[이데일리 공희정기자] 동양종금증권은 14일 바이오랜드(052260)에 대해 "안정적인 성장을 보이고 있는 화장품원료, 건강식품원료 사업을 기반에 두고 조직공학사업으로 사업영역을 다각화하고 있다"며 "조직공학사업(인공각막 및 인공피부 등)은 중장기적으로 상업화 측면에서 가능성이 높은 품목"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리포트의 주요 내용이다.
◇바이로랜드
‘95년 설립(‘01년 코스닥 등록)되어 기능성 화장품 원료(매출비중 70%), 건강식품 원료(20%), 의약품 원료(10%)를 개발, 생산하는 업체임. 250여가지의 다품종 소량생산체제를 갖추고 200여개의 국내 대다수의 화장품, 건강식품 제조업체에 판매하고 있으며 주력제품은 기능성 미백화장품의 핵심 원료인 알부틴과 피부자극 염증 완화제인 마치현, 천연보습제 같은 합성원료, 천연 추출물 및 미생물배양제품이다.
화장품원료시장은 다품종 소량생산이라는 특성으로 높은 성장율을 나타내는 것은 한계가 있으나 1) 개발기간이 짧고 2) 수주기간이 이를 원료로 하는 화장품의 라이프 싸이클과 함께 하기 때문에 매출이 안정적이라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04년 4월 태평양의 건강식품 원료, 의약품 원료, 화장품 원료 등을 생산하는 생화학사업부문(안산소재)을 인수함(인수금액: 100억원). 태평양은 사업구조를 개선하고 핵심사업에 주력하기 위해 ‘01년부터 생화학사업부문 매각을 추진하였고 결국 바이로랜드를 인수자로 선정함. 이로 인해 매출액에서 태평양 및 태평양제약에 납품하는 금액 비중은 ‘04년 16.7%에서 ‘05년 35.1%로 대폭 증가했다.
100억원의 투자자금이 소요된 오창공장은 조직공학에 중점을 둘 계획이다. 인공각막, 인공피부, 단백질 칩 원료, 진단시약을 생산할 예정이며 향후 외형 및 수익성 확대에 도움을 줄 것으로 판단된다.
05년 6월부터 양막을 이용한 인공각막(각막 손상시 시력회복을 위한 드레싱)을 위한 을 생산하기 시작하여 서울대학병원, 계명대학병원에 100여개 이상을 납품한 상황임. 양산 시 월 2,000여개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음.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의료보험수가 적용여부를 심의 중이며 적용될 경우 시장확대가 기대된다.
소의 콜라겐을 이용한 인공피부(진피) 개발은 현재 전임상을 완료했으며 하반기에 임상 진행 예정임. 현재 피부이식술은 1) 자가피부 (배양)이식 2) 인공 진피(Integra, Terudermis) 이식 3) 동종사체 진피(Alloderm,Surederm) 이식이 있음. 한편 ‘05년 7월 1일부터 화상 등 큰 상처가 있는 피부에 사체나 동물의 피부를 이용하여 처치를 할 경우 보험적용이 1회에서 실시횟수대로 변경됨에 따라 시장확대가 예상된다.
올해 1분기 매출액 및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각각 24.1%, 10.6% 성장한 모습을 보임. 이는 화장품 원료 중 알부틴 매출액 증가와 동아제약의 스티렌 원료 신규 공급이 반영됐기 때문임. 금년 목표 매출액 및 순이익인 300억원, 60억원은 충분히 달성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
안정적인 성장을 보이고 있는 화장품원료, 건강식품원료 사업을 기반에 두고 조직공학사업으로 사업영역을 다각화하고 있음. 조직공학사업(인공각막 및 인공피부 등)은 중장기적으로 상업화 측면에서 가능성이 높은 품목으로 판단된다. (한상화 애널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