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김윤경기자] 김우중 전 대우 회장이 외국 언론과의 접촉을 통해 자신과 관련된 부정 혐의를 부인하고 실추된 명예회복에 구체적으로 나서고 있다고 포천지가 보도했다.
경제 격주간지 포천이 22일(현지시간) 웹사이트를 통해 전한 인터뷰에 따르면 김 전 회장은 지난 99년 김대중 대통령이 자신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당분간 나가있으라고 말했으며 대우 사태와 관련해 법적 책임을 묻지 않고 경영일선에 다시 복귀할 수 있도록 해 주겠다고 약속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들(정부 관계자들)은 나를 사기꾼으로 몰고 있다"면서 "나는 부패를 꿈꾼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자신의 잘못은 "꿈이 너무 컸다는 것"이며 "모든 것을 너무 빠르게 많이 해내려고 했던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대우 계열사간의 윈도 드레싱은 큰 문제는 아니라면서 그러나 대우사태와 관련된 책임을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또 그가 주창했던 세계경영은 10~15년을 예상했던 계획이지만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기 위해 현지 시장을 충분히 검토하지 않았던 것은 잘못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