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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명 삼성증권 연구원은 “매출과 영업이익 비중이 높은 미국과 라틴아메리카의 소비 회복에 힘입어, 평균 10% 가격 인상에도 판매량이 1% 감소에 그쳤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3분기에는 북미와 라틴아메리카 지역의 오가닉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2%, 24% 증가했다. 제품 가격이 11%, 21% 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판매량이 줄지 않았기 때문이다. 유럽·중동·아프리카 지역과 아시아퍼시픽 지역에서도 가격이 9%, 7% 상승했으나, 판매량은 각각 2%씩 감소하는 것에 그쳤다.
최보원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높은 제품 경쟁력은 수익성 개선으로 연결됐다”며 “3분기 코카콜라의 조정 영업이익은 북미, 라틴 아메리카 지역이 견인하며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했고, 영업이익률은 전년동기(29.6%) 대비 높아진 31.0%에 달했다”고 판단했다.
황선명 연구원은 “2024 파리 올림픽·패럴림픽 후원사로서 선수용 스마트워터 골드 버틀 에디션 제공과 홍보로 글로벌 소비자들의 긍정적 호응을 이끌어냈다”며 “타겟 마케팅을 위해서는 엔비디아 생성 AI를 활용하는 WPP와 협력, 지역·소비자별 광고를 강화했다. 운영 효율화 추구를 위해서는 AI 분석 기반, 지역별 가격 패키지 제품 출시로 소매 판매도 제고했다”고 설명했다.
코카콜라는 제품 혁신과 새로운 시도에도 적극적이란 분석이다.
한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프리미엄 스파클링 워터 Topo Chico와 Fuze Tea가 괄목할 만한 성장 보여주고 있으며 최근 출시된 미닛메이드 Zero, 스프라이트 Chill 등에서 긍정적인 소비자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며 “2025년 출시 예정인 ‘Bacardi & Coca-Cola’(프리믹스 칵테일)에 대한 시장 기대감도 유효하다”고 전했다.
이에 전문가들은 미국 대형 음료 기업 중에서도 코카콜라는 장단기 투자 매력도가 높은 기업이라 판단했다. 안정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지속하고 있는 기업으로 미국 내 정치·경기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시기에도 주목 가능한 기업이기 때문이다.
황 연구원은 “금리인하 시기, 배당수익률 3%의 고배당 매력이 존재하는 만큼, 중장기 배당 포트폴리오 관점으로 접근을 권한다”며 “실적 가이던스 재상향 기반, 코카콜라의 안정적 실적 성장을 기대한다”고 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