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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한복 기획전시 ‘숨겨진 모습: 한복의 새로운 귀환’, ‘2024년 한복디자인 프로젝트 공모전’ 수상작 등 한복문화 진흥사업 결과물을 확인할 수 있는 사업홍보관, 전통복식 관련 학과들의 활동을 만나볼 수 있는 교육관, 전통 의생활 문화를 보여주는 협력관, 시전지(조선시대 선비들이 편지나 시를 주고받을 때 사용한 꽃 편지지 같은 것)와 모시 빗자루 등을 만들며 전통 생활문화를 경험하고 사진을 찍으며 추억을 남길 수 있는 체험관도 마련했다.
기획전시관에서는 전통문화의 아름다움을 지키고 가꾸어 온 재단법인 아름지기가 ‘숨겨진 모습: 한복의 새로운 귀환’을 주제로 그동안 잘 보지 못한 고구려, 통일신라, 고려, 조선의 복식을 선보인다. 한국 복식 문화를 널리 알리고 있는 온지음의 ‘온지음, 한복 소재 개발과 활용’, 재단법인 아름지기의 바르고 고운 한복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한복 체험 문화 교육 부스도 만날 수 있다.
전통과 미래를 잇는 한복의 진화를 주제로 패션쇼 ‘시간의 궤적: 한복’도 연다. 이번 패션쇼에서는 이진희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교수가 예술감독을 맡아 전통 복식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고 디지털 아트와 한복을 융합해 다채롭고 새로운 시각적 경험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사업홍보관에서는 문체부가 공진원과 함께 추진하고 있는 다양한 한복문화 진흥사업 결과물을 알린다. 2024년 ‘한복을 넘어선 한복: 계승과 재해석’을 주제로 열린 ‘한복디자인 프로젝트 공모전’ 수상작 30벌과 2023년 개발한 운송 및 여가서비스 한복근무복 100여 종을 전시한다. 교육관에서는 한복 분야 종사자와 예비 한복디자이너를 대상으로 현장형 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하는 ‘한복마름방’을 운영한다.
협력관에서는 국가유산진흥원이 전통과 현대적 미감이 어우러진 공예제품으로 전통생활문화 콘텐츠를 선보인다. 한국전통문화대학교 전통미술공예학과는 여름 옷감으로 오랫동안 사랑받아 온 한국 전통 직물 ‘모시’를 주제로 자연 소재의 아름다움과 전통 의생활 문화의 진수를 전한다. 체험관에서는 조선 왕실에서 쓰던 19~20세기 초반 시전지에서 고른 문양 도장 20종과 안동 전통한지 10종으로 나만의 시전지를 비롯해 색색의 삼베실과 모시풀을 엮어 모시 빗자루를 만들 수 있다. 한복상점의 즐거움과 추억을 담을 사진관도 운영한다.
용호성 문체부 제1차관은 9일 개막식에 참석해 ‘한복상점’의 시작을 축하하고 관계자들을 격려한다. 이날 개막식에는 한복 홍보대사 송소희도 참석한다. 용 차관은 “‘2024 한복상점’이 한복업체뿐 아니라 방문객 모두의 진정한 한복 축제가 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며 “‘2024 한복상점’에서 다채로운 한복 문화를 체감하고, 이를 계기로 일상 속에서 한복을 입는 문화가 확산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24 한복상점’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공식 홈페이지, 한복상점 사무국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복을 입거나 사전 등록한 사람은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사전등록은 8일까지 ‘2024 한복상점 사전등록 시스템’에서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