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쉴더스, 우아한형제들 서빙 로봇 독점 유통권 확보

김국배 기자I 2022.02.21 09:13:25

오는 3월 선보이는 ''딜리S'' 유통
고객관리 업무는 SK쉴더스, 로봇 설치·AS는 우아한형제들 전담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SK쉴더스가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과 서빙 로봇 사업에 진출한다.

SK쉴더스는 우아한형제들과 서빙 로봇 사업 공동 진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로봇은 SK쉴더스가 신성장 사업으로 삼고 있는 분야다.

김윤호 SK쉴더스 전략사업그룹장(오른쪽)과 김민수 우아한형제들 서빙로봇실장이 지난 18일 서빙 로봇 사업을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SK쉴더스)


이번 협약으로 SK쉴더스는 우아한형제들이 올해 새로 선보이는 서빙 로봇의 국내 독점 유통권을 확보하게 된다. SK쉴더스가 영업·상담·계약·청구 등 고객 관리 관련 업무를 맡으며, 우아한형제들은 로봇 설치·사후 서비스·기술지원 등을 전담한다.

우아한형제들이 오는 3월 선보이는 새 서빙 로봇의 이름은 ‘딜리S’다. 서스펜션을 적용해 안전성을 높인 딜리S는 레이저 레이더, 카메라 등을 활용한 장애물 회피 능력이 뛰어나다. 10.1인치 대형 터치 스크린을 탑재해 로봇의 방향을 미리 알릴 수 있으며, 접객 기능을 갖췄다.

박진효 SK쉴더스 대표는 “이번 협약으로 다양한 업종의 고객들에게 합리적인 비용으로 서빙 로봇을 도입하는 기회를 제공하고, 이를 통해 매장 운영 효율을 한층 더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서빙 로봇을 시작으로 향후 로봇을 활용한 다양한 분야에 진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범준 우아한형제들 대표는 “배달의민족이 그동안 축적해온 로봇 사업 노하우와 SK쉴더스의 전문 영업 인프라가 결합해 서빙 로봇 보급이 한층 빨라질 것”이라며 “이번 제휴가 음식점, 카페 등 외식업 매장 뿐 아니라 다양한 장소에 로봇이 쓰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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