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 3분 현재 솔루스첨단소재는 전 거래일보다 4.76%(4700원) 오른 10만3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10만5000원까지 치솟아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솔루스첨단소재가 유럽에 이어 북미까지 전지박 공장을 증설하고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사업의 신규 아이템 증가로 중장기 이익전망 가시성이 높아져 목표주가를 상향했다”고 설명했다.
한병화 연구원은 “유럽의 전기차 배터리용 전지박 공장이 본격 가동되면서 기존 고객 이외에 많은 업체와 공급 계약을 진행하고 있다”며 “2년간의 테스트를 거쳐 글로벌 전기차 업체에게 직접 공급하는 계약을 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전했다.
한 연구원은 “또 유럽에 신증설을 하고 있는 CATL, SVOLT, ACC 등과도 계약을 완료하거나 진행 중이다”며 “국내업체들과도 추가 공급계약을 논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솔루스첨단소재는 미국 전기차 시장을 겨냥해 북미에도 전지박 공장을 건설한다. 한 연구원은 “미국은 대한민국 배터리업체들이 선점한 시장이고, 솔루스첨단소재가 계약한 전기차업체에게도 공급될 수 있을 것이다”며 “유럽과 미국 두 시장 모두 전기차 수요가 넘쳐나기 때문에 전지박 증설은 곧 성장으로 직결된다”고 판단했다.
한편 솔루스첨단소재의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045억원, 38억원으로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1%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49% 감소했다.
한 연구원은 “솔루스첨단소재 기존 추정 대비 매출액은 유사했으나, 이익은 크게 하회했다”며 “전지박 생산라인이 본격 가동되면서 고정비의 증가로 비용은 증가하지만, 초기 수율이 낮기 때문에 손실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고 분석했다.
그는 “올해에만 전지박 관련 영업손실이 약 4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며 “하지만 향후 손실 폭은 분기마다 점진적으로 줄어들면서, 내년 하반기부터는 손익분기점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한 연구원은 “OLED와 동박사업의 이익은 꾸준히 유지되고 있기 때문에 전지박 매출이 증가하면 전체 이익이 가파르게 증가할 것”이라며 “2022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올해 대비 51%, 498% 증가한 5900억원, 547억원으로 추정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