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다 리스크 점점 커지나…뉴욕 증시 2% 안팎 폭락중

김정남 기자I 2021.09.20 23:50:56

위험자산 전반 영향…국제유가 동시에 폭락중

쉬자인 헝다그룹 회장. (사진=AFP 제공)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가 일제히 급락하고 있다.

20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38분 현재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38% 하락한 3만4106.49에 거래되고 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49% 떨어진 4367.01을 나타내고 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98% 급락한 1만4746.12를 나타내고 있다.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무려 2.48% 빠지고 있다.

월가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 변동성 지수(VIX)는 22.10% 폭등한 25.41을 기록하고 있다.

가장 직접적인 이유는 헝다그룹 리스크다. 전날 아시아 시장에서 홍콩 증시는 3.30% 빠진 2만4099.14에 마감했는데, 이는 헝다그룹이 오는 23일 도래하는 이자를 내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 탓이었다. 시장에서는 중국 정부가 헝다를 파산하게 둘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외에 △연방준비제도(Fed)의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경계감 △날씨가 추워지는데 따른 델타 변이 확산 우려 △미국 의회 부채한도 협상 난항에 따른 디폴트 우려 등이 한꺼번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이는 위험자산 전반으로 번지고 있다. 현재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거래일 대비 1.75% 이상 급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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