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택 공급이 우상향 국면에 진입, 유가 상승에 따른 중동 발주 시장 회복 등 상반기 건설사가 주가 강세를 이끌었던 주요 투자 포인트는 현재도 유효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대형 건설사 외형 증가와 수익성 개선을 주도하고 있는 국내 주택 건설 부문을 중심으로 현재 시장에서 우려하는 두 가지 요소도 짚었다.
첫째로 후분양 전환이 시공사 공사 매출에 미치는 영향은 없다는 견해다. 강 연구원은 “최근 일부 정비사업지를 중심으로 후분양 방식의 공급 논의가 이뤄졌다”면서 “결론적으로 조합이 부담하는 리스크를 고려할 경우 선분양 가능성이 더 높다고 판단하며 후분양으로 전환할 경우에도 시행사 공사 매출에 영향은 없다”고 설명했다.
분양가 상한제 적용 정비사업지에서 후분양 전환을 검토하는 이유은 택지비 상승으로 인해 일반 분양가를 선분양 시점보다 높게 책정할 수 있다는 기대감 때문이라는 게 강 연구원 설명이다. 후분양 단지 공급 시기는 골조 공사의 60% 이상이 진행된 시점인 만큼 시공사 원가 투입이 필수적이며 일반적인 선분양과 차이 없이 공사 매출은 발생한다.
둘째로 준공 전 미분양 해소가 가능하다고 봤다. 최근 대구에 공급된 일부 단지의 1순위 청약률 미달로 미분양 리스크가 대두된 바 있다.
강 연구원은 “이는 아파트가 준공되기 전에 발생한 미분양 사례인데 이번 대구에서 발생한 준공 전 미분양 세대는 해소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2순위 청약자와 추첨제 방식의 수분양자 선정과정이 남아있기 때문”이라고 봤다.
이어 “대구 사례가 악성으로 분류되는 준공 후 미분양 세대 발생까지 이어진다고 해석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