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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企 한주간 이모저모] 닻 올린 ‘韓 제조업 르네상스호’…제조업 부흥 이끌까

김호준 기자I 2019.07.06 12:00:00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일 대한상의에서 스마트제조혁신추진단 발족식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중기부)
[이데일리 김호준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천명한 ‘제조업 르네상스’가 본격 시작될 분위기입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지난 2일 스마트공장 보급을 지원할 스마트제조혁신추진단과 스마트공장 상생 협약식을 개최했습니다. 어려운 우리 중소 제조업체들에게 희망이 될 수 있을까요. <이데일리>에서는 최근 한 주간 국내 중소기업계에서 화제가 됐던 이슈들을 다시 돌아보는 <中企 한주간 이모저모>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이번 주(7월1일~7월5일)에는 중소기업계의 어떤 뉴스가 가장 많은 관심을 받았을까요.

1. “韓 제조업 르네상스 핵심”… 스마트제조혁신추진단 본격 출범

정부 8대 혁신성장 선도사업 중 하나인 스마트공장 보급과 제조혁신 연구개발(R&D) 표준화 등을 종합 지원할 스마트제조혁신추진단(이하 추진단)이 2일 본격 출범했습니다. 이날 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와 추진단은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스마트공장 관련 유관기관장들과 상생형 스마트공장 보급사업 참여기관 13개사 등 총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출범식 및 ‘스마트공장 상생 협약식’을 개최했습니다. 이날 박영선 중기부 장관은 “스마트공장은 제조업 르네상스의 핵심이다”며 “지난해까지 7903개의 스마트공장을 보급했는데, 도입 기업은 불량은 줄고 생산성이 높아지면서 일자리가 평균 3명이 증가하는 등 성과가 높다”고 평가했습니다. 아울러 올해 상생형 스마트공장 보급사업에 참여하는 8개 대기업·공공기관과 4개 협력기관이 참여한 가운데 스마트공장 상생 협약식도 이어졌습니다. 협력분야로는 △각 기관별 재원 출연 및 집행 △중소·중견 기업 대상 노하우 공유 및 협력 △스마트공장 구축기업 임직원 역량 강화 및 판로 지원 △상호 발전에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사항 등입니다. 박 장관은 “중기부는 연결자 역할을 할 것이고, 몸집이 큰 대기업들이 빠르게 움직이지 못하는 상황에서 스타트업이 빠르게 움직여 대기업이 더 활력을 가질 수 있도록 서로 ‘윈윈’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습니다. 위기의 한국 제조업이 다시 활력을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지난 2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최저임금위원회 7차 전원회의에서 불참한 사용자 위원들의 자리가 텅 비어 있다. (사진=뉴시스)
2. 영세 업종들 “내년도 최저임금 1만원 인상? 현실과 안 맞아”

영세 뿌리기업·소상공인단체 대표들이 노동계의 2020년 최저임금 1만원 요구안에 대해 “현실에 부합하지 않다”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한국주유소운영업협동조합 및 한국금속열처리공업협동조합 등 22개 뿌리기업·소상공인단체들은 3일 입장문을 내고 “지난 2년간 중소기업·소상공인들은 지속된 경기부진과 경영난 속에서도 정부 포용정책에 부응하고자 30% 가까운 최저임금 인상을 감내해 왔다”며 “그러는 동안 직원 대신 가족을 대체해보기도 하고 사업규모를 줄이기도 했으며, 그마저도 힘들게 되면 사업을 접을 수밖에 없었다”고 했습니다. 이들은 “최저임금을 주고 싶어도 못주는 소상공인들이 전체의 30%를 넘어섰다. 과연 3분의 1 이상이 최저임금법을 지키지 못하는 현재의 상황이 노동계의 주장처럼 한국경제가 충분히 감내할 수준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아울러 “노동계는 지난 2년간의 인상률을 훨씬 상위해 2020년 인상률을 19.8%로 제시한 것은 현실에 부합한 것이라고 말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지금이라도 최저임금위원회는 사용자위원들의 최소한의 요구를 수용하고, 영세 중소기업·소상공인 구분적용에 대한 제도적 장치 마련과 2020년 최저임금 최소한 동결이라는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최저임금으로 인한 사회적 갈등이 빨리 봉합되어야 하는데 아직은 갈 길이 멀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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