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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를 보면, ‘김무성 의원을 내란죄로 다스려주십시오’, ‘자한당 김무성의원 내란선동죄로 처벌해주세요’란 제목의 청원을 각각 확인할 수 있다. 두 청원글은 이날 오전 11시 기준으로 각 7만7300여명, 5만1000여명이 서명했다.
이들이 문제 삼은 건 김 의원의 지난 2일 발언이다. 그는 이날 ‘4대강 국민연합’이 서울역 광장에서 연 범국민대회에 참석, “3년 만에 이 공사(4대강)를 완공할 수 있었던 것은 이명박 대통령이 아니면 할 수 없었던 일 아니겠는가”라며 “4대강 보 해체를 위한 다이너마이트를 빼앗아서 문재인 청와대를 폭파시켜 버리자”고 했다.
이에 청원글은 “현직 국가 수장의 집무/ 주거 공간을 다이너마이트로 폭파하겠다는 발언이 내란이 아니라면, 역으로 어떤 행위가 내란이 될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며 “지금 당장 김무성 의원을 내란선동죄로 강력하게처벌해달라”고 촉구했다.
이 글들은 2일과 3일 각각 올라와 청원이 진행 중인 상태다.
한편 국민청원 홈페이지엔 한국당을 성토하는 글들이 연일 이어지는 상황이다. 선거법안 등 패스트트랙(신속처리 안건) 지정 과정에서의 ‘동물국회’ 재연 책임을 물어 한국당을 해산해달란 청원글은 4일 11시 기준으로 참여인원이 176만6900명에 달한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해산청구 청원인은 30만1200여명 수준이다.
패스트트랙 저지 과정에서 물리력을 행사한 한국당 인사들에 형사처벌을 촉구하며 법원 판결 전까지 한국당 의원들에 월급지급 중단 행정조치를 해달란 청원에도 1만1500여명이 참여했다. 이외에 ‘한국당 의원들을 법대로 엄정 처벌해달라’ ‘목불인견 국회의원 퇴출 청원 첫 번째, 이은재 한국당 의원’ 등 청원이 최근 올라왔으며 각각 8000여명, 5000여명이 참여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