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룡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14일 “올해 현대건설의 해외 수주는 약 7조원 이상 실적을 달성하는 등 실적 회복이 전망된다”며 “작년 이월 프로젝트인 이라크 정유물 공급시설과 알제리 복합화력발전 등 다수의 입찰결과 발표로 의미 있는 실적 회복을 전망한다”고 밝혔다.
올해 현대건설의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대비 3.6% 증가한 17조3000억원, 영업이익은 30.6% 늘어난 1조1000억원으로 각각 추정됐다. 김 연구원은 “작년 하반기 발생했던 추가원가 반영이 축소됐고, 플랜트 원가율 개선 등도 올해 실적 개선의 근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현대차그룹의 GBC(전 한국전력 본사 부지) 개발사업 역시 건축·토목 부문 실적 확대에 기여할 전망”이라며 “관련 총 공사규모는 3조3000억원으로 연간 7000억원 규모의 매출 확보가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2차 북미정상회담 결렬에 따른 남북경협 모멘텀 소멸과 투자심리 악화는 부정적 요인이나 현주가 기준 주가순자산비율(PBR) 0.8배로 이는 과도한 주가 하락”이라며 “올해 본격적인 해외 수주 성과가 주가 회복의 근거가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