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인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1일 “코스피 지수는 9월 들어 등락 과정에서 단기 저점이 높아진 가운데 전일 장중에 2334포인트 수준까지 상승했다”며 “7월초부터 박스권 상단선으로 작용한 2320포인트 수준의 저항 돌파 가능한 모양”이라고 밝혔다.
그는 “다만 2320포인트 돌파를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하고, 상승세가 이어지더라도 2370포인트 수준에 26주(120일) 이평선 저항이 존재해 추가 상승 가능폭은 제한적”이라며 “단기적으로 상승세 이어지더라도 장기적으로 상승세 지속 여부는 확인과정 필요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정 연구원은 “코스닥 지수의 경우 장중에 외국인 수급에 의해 변동 폭이 크게 나타났지만 결국 26주(120일) 이평선을 넘지 못하고 단기 조정에 들어간 모양”이라며 “26주 이평선은 장기 추세의 분기점에서 중요한 지지 저항대 역할을 했고, 최근 5거래일 간 동 이평선 돌파 시도가 있었지만 전날 낙폭이 확대되면서 실패로 귀결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코스피 지수의 상승폭이 제한적이라는 전망도 제시됐다. 정 연구원은 “코스피 지수의 중기적인 반등은 나올 수 있지만 추세적으로 상승하기 위해서는 애널리스트들이 목표가를 적극적으로 상향 조정하는 모양이 나와야 할 것”이라며 “아직은 그런 모양이 나타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상승 가능폭은 제한적이라고 판단된다”고 했다. 그는 “26주(120일) 이평선 수준 또는 5월 저점대가 위치한 2400포인트 수준 정도를 반등의 목표치로 볼 수 있다”며 “불규칙한 단기 등락 과정이 좀 더 진행될 가능성도 열어둬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