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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용 OLED 시장, 전년비 30% 성장

이재운 기자I 2017.12.14 08:36:17

삼성 이어 애플, LG, 중국 업체까지 줄줄이 채택
삼성디스플레이 점유율 97.8%..압도적인 지배력

OLED 패널을 장착한 애플 아이폰X(왼쪽)와 LCD 기반의 아이폰8 시리즈.
[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삼성전자(005930)에 이어 애플과 LG전자(066570), 중국계 업체 등 주요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줄줄이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패널을 최상위 기종에 채택하면서 중소형 OLED 시장이 1년새 30% 가량 성장했다.

14일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에 따르면 올 3분기 세계 스마트폰용 OLED 시장은 47억5361만달러(약 5조1920억원) 규모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9.4% 성장한 수준이다.

디스플레이 패널은 크기에 따라 TV용으로 주로 쓰이는 대형과 스마트폰, 태블릿, 디지털카메라 등에 사용하는 중소형으로 나뉜다. 보통 9인치 이상을 대형으로 분류하고, 스마트폰용은 6~8인치 사이를 의미한다.

삼성전자가 일찍이 ‘아몰레드’라는 이름으로 휴대전화에 OLED를 도입했고, 올 들어 애플(아이폰X), LG전자(V30) 등 다른 제조사들도 최상위 기종에 OLED를 도입하면서 시장이 크게 확대됐다.

여기에 중국의 화웨이, 오포, 비보 등 대형 제조사들도 연내 혹은 내년 초 전략 기종에 OLED 탑재를 준비 중이어서 추가 수요 확대도 예상된다.

패널 제조사 별로는 역시 시장을 처음 개척한 삼성디스플레이가 97.8%라는 높은 점유율로 1위를 고수했다. 다만 LG디스플레이(034220)나 중국 BOE 등 후발주자들의 추격이 내년에는 보다 강해질 전망이다.

기존 방식인 LCD(액정표시장치)를 포함한 전체 스마트폰용 디스플레이 시장 규모는 3분기까지 누적 301억3136만달러로, 지난해 연간 규모(333억8600만달러)에 육박해 올해 전체로는 이를 뛰어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업체별 점유율을 보면 삼성디스플레이가 34.1%로 1위를 기록한 가운데 일본 재팬디스플레이가 13.6%(19억480만 달러), LG디스플레이가 11.7%(16억3천717만 달러), 샤프가 8.2%(11억5천344만 달러), 중국 티안마가 6.9%(9억6천405만 달러)로 2∼5위를 각각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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