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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차예지 기자]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사진)은 16일(현지시간) 북한에 대해 “실험과 개발을 중단하고 무기를 수출하지 않으면 대화를 위한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매티스 장관은 이날 미 콜로라도주 콜로라도스프링스의 북미항공우주사령부(NORAD)로 향하는 공군기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고 외신들이 보도했다.
또 최근 북한이 2개월여 미사일 등 도발을 중단한 데 대해 미군은 상황을 면밀히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지만, 그 중단 이유는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았다.
매티스 장관의 발언은 미국은 북한에 대해 군사 옵션 등을 테이블 위에 올려놓고 있지만 외교적 해결을 최우선 순위에 두고 있다는 기존의 입장을 재차 강조한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북한이 도발을 중단한 지 60일을 넘어서자 북한에 다소 명확한 ‘대화 개시’ 조건을 제시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데이나 화이트 미 국방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현재 북한의 도발중단이 협상 개시를 위한 여건이 되는지에 대해 “북한 행동의 의미를 추측하지 않겠다”며 “우리의 정책은 한반도의 검증 가능하고 불가역적인 비핵화이다. 그것은 외교적 노력을 통해 한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이 무엇을 하고,무엇을 하지 않는지에 대한 어떤 것도 예측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생각한다”며 “그러나 상황을 계속 관찰하고 있다”고 말했다.
화이트 대변인은 북핵 위기의 외교해결을 위해 미국과 일본이 이날 태평양 해역에서 시작한 합동군사훈련 등을 잠시 중지할 수 없느냐는 질문에는 “훈련은 오랫동안 계획됐으며,파트너와 동맹을 안심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