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뉴스속보팀] 국제신용평가회사 피치가 브라질 국가신용등급을 현재의 투기등급으로 유지했다. 등급전망은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피치는 10일(현지시간) 브라질 국가신용등급 ‘BB’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등급 전망도 ‘부정적’으로 강등 가능성을 열어놓았다. 브라질은 재정적자와 공공부채 부담이 크고 지표 개선에도 성장세 회복이 더디게 이뤄지고 있는 점이 국가신용등급 상향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피치는 브라질 국가신용등급을 2015년 12월 투자등급의 맨 아래 단계인 ‘BBB-’에서 투기등급의 맨 위 단계인 ‘BB+’로 내린 데 이어 지난해 5월 ‘BB’로 한 단계 더 내렸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와 무디스 역시 브라질 국가신용등급을 투기등급으로 평가하고 있다. S&P는 2015년 9월 투자등급 맨 아래인 ‘BBB-’에서 투기등급인 ‘BB+’로 강등하고 지난해 2월 ‘BB’로 추가 강등했다. 무디스는 지난해 2월 투자등급의 맨 아래 단계인 ‘Baa3’에서 투기등급인 ‘Ba2’로 한꺼번에 두 단계 강등했다. S&P와 무디스의 등급 전망도 피치와 마찬가지로 ‘부정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