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기 후 첫 산유국 감산…국제유가 폭등
OPEC은 30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빈에서 총회를 열고, 하루 최대 생산량을 지금보다 120만배럴 작은 3250만배럴로 낮추기로 합의했다고 발표. OPEC의 감산 합의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처음.
OPEC이 합의에 도달하면서 비(非) OPEC 회원국도 감산에 동참키로. 비 회원국 최대 산유국인 러시아는 하루 평균 30만 배럴을 감산하기로 했다고.
이에따라 국제유가 폭등.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내년 1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4.21달러(9.3%) 뛴 배럴당 49.44달러에 거래 마쳐. 이날 상승폭은 9개월 만에 가장 큰 것.
이제 주유소 기름값이 바로 뛰겠군. 내려갈 때는 거북이보다 느렸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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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목 자해 현기환 前수석, 수술 후 회복 중
해운대 엘시티(LCT) 비리사건에 개입한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고 30일 손목을 자해한 현기환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인대 접합수술을 받고 회복 중.
의료진은 가족에게 “왼쪽 손목 인대 1개가 끊어져 접합수술을 했고, 수술이 잘 끝나 수술실 안에 있는 회복실에서 안정을 되찾고 있다”고.
현 전수석은 29일 엘시티 비리사건을 수사 중인 부산지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12시간가량 강도 높은 조사를 받은 뒤 오후 10시께 나와 부산진구 모 호텔에 투숙했고 30일 오전 1시 1차 자해시도를 했다고.
이어 오후 6시를 전후해 다시 한번 자해를 시도, 왼쪽 손목에 길이 7cm, 깊이 1cm가량의 상처를 입은 상태로 수행원에게 발견돼 병원에 이송.
대통령의 엄단 지시로 촉발된 사건이 처음에는 야당과 비박계를 노리는 것으로 여겨졌지만 걸려든 건 친박계 현기환 전 수석. 혹시 처음부터 친박계 이탈을 막으려는 대통령의 경고메시지였던 것은 아닐까?
-박영수 특검 “좌고우면 않고 법과 원칙에 따라 수사”
박영수 특별검사가 “좌고우면하지 않겠다”며 성역없는 수사 선언하면서 ‘좌고우면’이란 말에 대한 관심이 늘어.
좌고우면이란 ‘왼쪽을 돌아보고 오른쪽을 곁눈질하다’는 뜻으로, 어떤 일에 앞뒤를 재고 결단하기를 망설이는 태도를 비유하는 고사성어.
중국 위(魏)나라의 조식(曹植, 조조의 셋째 아들)이 오질(吳質)에게 보낸 편지에서 유래. 본래는 좌우를 살펴보며 자신만만한 모습을 형용하는 말로 사용됐는데, 나중에 이러저리 살피는 모습 또는 어떤 일에 대한 고려가 지나쳐 결단을 내리지 못하고 망설이는 태도를 비유하는 말로 사용됐다고.
시작부터 여러 가지 구설들이 나오는데 정말로 좌고우면하지 말고 정석대로 수사해 국민들의 우려를 씻어주기를.
-국민대통합위원장 최성규 목사 ‘세월호 막말’ 전력 눈살
박근혜 대통령이 ‘세월호 막말’ 주홍글씨가 새겨진 최성규 인천순복음교회 당회장 목사를 대통령 직속 국민대통합위원회 위원장으로 임명해 논란.
30일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최 목사는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회장 등을 역임한 종교·시민사회 원로”라며 “우리 사회에 갈등으로 인한 상처를 치유하고 모두가 화합하는 국민대통합 정책을 주도해 나갈 적임자”라고 임명 이유 밝혀.
이에 누리꾼들 분노. 과거 막말 전력 때문.
최성규 목사는 2014년 7월 30일자 국민일보에 기고한 글에서 세월호 유족들에게 “더 이상 과거에 매여 있어서는 안된다”고 했고, 그해 9월 국민일보에 광고를 내 “세월호 침몰로 정치가 멈추고, 경제 상황이 악화됐다”고 주장.
또한 최 위원장은 2013년 6월27일자 동아일보에 게재한 ‘생명과 피로 지킨 NLL을 괴물이라니’라는 제목의 광고에서 “(2007년 남북정상회담 때) 노무현 전 대통령은 북한 대변인이었나”라고 비난.
2012년 8월7일자 국민일보에는 “5·16은 역사의 필연이자 변화의 기회였다”는 광고를 게재하기도.
누리꾼들은 “국민 조롱해도 유분수지”, “국민 대통합이라 쓰고 국민과의 전쟁이라 읽는다”, “국민들하고 맞짱 뜨자는 이야기?”라며 분노의 목소리 쏟아내.
이런 분들만 고르는 것도 능력인 듯.
-정부, 대체공휴일 확대 적극 나선다
정부가 대체공휴일 제도를 확대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이라고 동아일보가 보도.
30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은 ‘공휴일 제도 개선방안에 관한 연구’ 중간 보고서를 마련해 최근 정부에 보고.
현재 설과 추석 연휴, 어린이날에 적용하고 있는 대체공휴일제를 확대하는 것이 유력한 방안으로 제시.
당장 내년부터 모든 공휴일에 확대 적용된다면 일요일인 신정(1월 1일) 다음 날은 대체공휴일이 돼.
이에 따라 2017년 공휴일 수는 일요일(53일)과 대통령선거일을 포함해 총 69일로 국회의원선거일과 임시공휴일(5월 6일)이 있었던 올해보다 하루 늘어날 수 있어.
또한 어버이날(5월 8일)을 신규 공휴일로 제정하는 방안도 검토 중.
대체공휴일 확대는 찬성. 하지만 법적 강제성이 없어 일반 직장생활자에게 그림의 떡이 될 가능성이 놓아. 게다가 여전히 조기 출근과 야근, 주말 특근을 강요하고 수당도 주지 않는 관행을 없애지 않는다면 효과는 확 떨어질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