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자사 육성벤처인 와이젯(대표 박철순)과 이지벨(대표 김종민)이 중국의 2위 통신사인 차이나유니콤으로부터 각각 9억원 규모(약 500만 위안)의 투자를 유치한다는 내용의 협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
이날 협약식에는 장동현 SK텔레콤 CEO와 임종태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장이 참석했다. 차이나유니콤의 마 리쭝(Ma Lizhong) 유니콤-쉔조이 엔젤펀드 대표도 참석했다.
차이나유니콤은 협약식에서 와이젯(‘무선 無지연 고속영상전달 솔루션’)과 이지벨(‘3D 셀피(Selfie) 플랫폼’)의 앞선 기술력과 우수한 상품성, 높은 성공 가능성에 주목해 투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차이나유니콤은 2억5200만명의 가입자를 보유한 중국의 주요 통신사로, 발전 가능성이 높은 벤처업체를 대상으로 한 ‘유니콤-쉔조이 엔젤펀드’를 운영하고 있다.
SK텔레콤과 차이나유니콤은 지난해 11월 상하이에서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와 함께 양국 벤처기업의 공동 육성에 합의한 바 있다. 이후 SK텔레콤은 중국 시장 성공 가능성이 높은 벤처업체들을 지속적으로 차이나유니콤에 추천해왔다.
이번 두 업체의 투자 유치 역시 SK텔레콤의 추천을 시작으로 차이나유니콤과의 지속적인 협력 끝에 결실을 맺게 되었다.
마 리쭝 대표는 “차이나유니콤 엔젤펀드는 우수한 기술력을 갖추고 성장의 열망을 갖고 있는 벤처업체의 성공을 위해 마련된 기금이며, 와이젯과 이지벨은 앞선 기술력과 우수한 상품성으로 중국을 넘어 세계 시장에서 성공 스토리를 써나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와이젯의 ‘무선 無지연 고속영상전달 솔루션’은 5Gbps급 무선 송수신기를 활용, 근거리에 위치한 기기들간 대용량 데이터를 전송하는 기술로, 데이터 압축 없이도 대용량 데이터가 지연 없이 기기간 즉시 전달되는 것이 특징이다.
기존 스마트폰 화면을 TV로 옮기는 미러링 방식과 달리 와이젯의 솔루션은 두 화면을 개별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게임을 즐길 때 스마트폰을 게임용 조이스틱으로 활용해 초고화질의 모바일 게임을 대화면 TV로 즐길 수 있다.
이지벨의 ‘3D 셀피(Selfie) 플랫폼’은 기존 고가의 3D 제작용 소프트웨어나 3D 스캐너 장비 없이 스마트폰 하나로 1분 이내 UHD급 3D 모델을 만들 수 있는 솔루션이다. .
이를 활용할 경우 시간과 장소 제약 없이 언제 어디서나 3D 모델 제작이 가능해제조업은 물론 포장, 디자인, 헤어샵, 성형외과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되어 3D 모델 대중화를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에 차이나유니콤으로부터 투자 유치에 성공한 와이젯과 이지벨은 올 하반기 중국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글로벌 시장 진출에 나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