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현대증권은 28일 현대모비스(012330)에 대해 현대차(005380)·기아차(000270)의 중국 생산 급증에 따른 모듈사업 호조로 4분기 기대 이상의 실적을 올렸다며 올 1분기에는 다시 이전 평균 수준으로 감소하겠지만 중국의 구매세 인하 효과로 연간 양호한 실적이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투자의견은 매수(Buy), 목표주가 32만원을 유지했다.
채희근 현대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5.6%, 3.5% 감소한 9989억원, 867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상회했다”며 “중국향 조립생산(CKD) 수출이 급증해 이익과 이익률이 증가했고 A/S부품 사업은 매출·수익성 모두 꾸준함을 유지했다”고 분석했다.
올해 중국 수요는 구매세 인하 효과로 호조가 예상돼 중국향 CKD 수출도 양호할 것으로 예상됐다. 중국법인 실적이 50% 지분법으로 반영되는 현대·기아차와 달리 현대모비스는 대부분 100% 지분으로 반영돼 중국의 생산 개선 효과가 더 클 전망이다.
그룹 내 스마트카와 친환경차의 핵심 부품을 공급해 산업 패러다임 변화와 신차 싸이클의 확대 시점에서도 현대기아차보다 유리한 입장이다.
그는 “연구개발비도 증가하지만 이는 현대·기아차도 마찬가지로 중국 개선 효과가 더 크다”며 “올해 순이익은 전년대비 9%의 성장이 기대되고 주가수익비율(PER)은 7.3배에 불과해 밸류에이션도 매력인 상황”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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