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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메이크업은 딱 세 가지만 강조하면 된다. 바로 ‘입술, 눈매, 손톱’이다. 메이크업 전문가들은 이 세 가지만 챙긴다면 같은 옷을 입어도 다른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고 조언한다.
◇5000원 미만 저렴한 펄 제품으로 ‘크리스마스 퀸’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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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살라 계열의 립스틱은 색상이 강한 만큼 바르는 방법이 중요하다. 입술 중앙 안쪽부터 바깥쪽으로 서서히 색을 채워주되 반 정도만 바르고 나머지는 면봉으로 문질러주면 그윽한 느낌을 줄 수 있다. 촉촉한 느낌을 더하고 싶다면 입술 중앙 부분에 립글로스를 살짝 찍어 발라주면 된다.
눈가 화장은 ‘블랙과 골드’를 활용하면 세련된 느낌을 강조할 수 있다. 특히 파티 메이크업에 사용할 아이 섀도는 반짝반짝 빛나는 펄감이 강한 제품이 좋다. 메이크업 초보자라면 눈두덩이에 전반적으로 금색 펄 아이섀도를 넓게 펴바른 후 연필 타입의 검정 아이라이너를 두껍게 그려 넣으면 눈매가 또렷하게 산다. 이후 면봉으로 라인을 따라 살살 문질러주면 시간이 지나 눈가에 화장이 번져도 티가 잘 나질 않는다. 화장을 잘 한다면 펜슬이나 붓펜 타입으로 기본 라인을 그린 다음 진한 아이섀도를 그 위에 채워주듯 바르는 것도 화사하다.
중요한 것은 눈 밑 애교살 부분엔 강한 펄감을 가진 흰색 가루 아이섀도를 발라야 한다는 점이다. 이렇게 하면 시간이 지날수록 칙칙해지는 다크 서클을 가릴 수 있으면서도 파티 느낌을 살릴 수 있다. 만약 얼굴에 유분기가 많아서 펄이 날리는 것이 걱정이라면 VDL의 ‘아이프라이머’, 에스쁘아의 ‘아이메이크업 씰러’ 등 눈가 화장을 딱 잡아주는 고정 제품을 사용하면 된다. 로드숍 브랜드에서 1만원대 초반이면 구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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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티 화장의 엣지..손톱은 네일 스티커로
파티 화장에서 깜빡하기 쉬운 부위가 있다. 바로 손톱이다. 정돈되지 않은 손톱으로 와인 잔을 집어 드는 것은 금물이다. 연말 분위기가 물씬 날 수 있도록 손끝에도 금색 글리터를 발라주는 것이 좋다. 만일 혼자 매니큐어를 바르는데 서툴고, 10만원에 달하는 네일 케어 비용이 아깝다면 최대 2~3주까지 버티는 네일 스티커를 활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화장품 편집숍에선 2000원~3000원이면 구입할 수 있다.
일본 메이크업 브랜드 RMK 담당자는 “평소에 화려한 메이크업에 익숙지 않다면 과감하게 시도한 메이크업이 억지로 꾸민 듯 어색하고 자칫 촌스러워 보일 수 있다”며 “이럴 경우 레드, 블랙, 골드 이 세 가지 컬러에 주목하면 근사하면서도 돋보이는 메이크업을 연출할 수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