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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뜰女의 물가정보]봄나들이 인파에..채소 가격↑

임현영 기자I 2015.04.09 08:58:11

야외활동 늘어 김밥용 재료인 시금치 올라
반면 출하량 증가에 애호박, 풋고추 등 가격 내려

[이데일리 임현영 기자] 벚꽃에서 개나리까지.. 거리에 봄꽃이 가득한 한 주였습니다. 때맞춰 이번 주말 여의도 윤중로 벚꽃축제도 열린다고 하죠. 그만큼 야외활동이 늘었다는 의미일텐데요. 봄 소풍 수요로 여기에 어울리는 몇몇 채소 가격도 올랐습니다.

우선 시금치값이 올랐습니다. 이유를 알아보니 김밥용 재료로 쓰려는 수요가 증가했다는군요. 확실히 나들이 인파가 늘었다는 증거일테죠. 지난주 (3598원)보다 8.2% 오른 3892원입니다.

애호박 가격도 이번주 소폭 올랐습니다. 그간 출하량 증가로 인해 가격이 쭉쭉 떨어지던 품목이죠. 하지만 금주에는 전주보다 11% 가량 비싸진 1500원에 살 수 있습니다.

감자도 마찬가지입니다. 전주보다 7% 가량 비싸진 5000원에 구매 가능합니다.

오른 품목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반면 몇몇 채소들은 3월 초 이어진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는데요. 이번주 장바구니에는 저렴해진 품목을 위주로 담아보는 것은 어떨까요.

먼저 풋고추와 적상추의 가격이 내려갔습니다. 풋고추는 전주(1만2000원)보다 13% 하락한 1만670원입니다. 주산지인 남부지방 출하량은 늘었지만 수요가 더 큰 폭으로 줄었다고 합니다.

적상추 가격도 내렸습니다. 주요 산지인 논산·이천 등에서 출하물량이 증가했기 때문이죠. 지난주(603원)보다 4.3% 내린 577원을 기록했습니다. 무 역시 전주보다 2% 가량 저렴해진 1289원입니다.

자주 먹는 채소인 당근과 토마토의 가격도 내려가는 중입니다. 두 품목 모두 봄철을 맞아 출하량이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육류 가격은 설 연휴 이후 보합세를 유지 중입니다. 설 연휴 이후 별다른 수요·공급에 변화가 없기 때문이죠. 구제역이나 조류독감처럼 가격에 영향을 줄만한 이슈도 잠잠합니다. 한우 등심, 돼지고기(삼겹살), 닭고기 모두 전주와 같은 가격에 살 수 있습니다.

4월2일~4월8일 물가 정보(참고:한국물가협회,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축산유통종합정보센터, 한국농수산식품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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