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동부증권은 현대건설(000720)에 대해 기업가치 대비 주가 할인수준이 과하다고 분석했다.
조윤호 동부증권 연구원은 11일 “공공건축, 토목, 플랜트 등 국내 수주잔고가 감소하면서 올해 국내 매출액은 줄어들겠지만 해외 대형 프로젝트의 공정률이 빨라져 전체 매출액 증가를 견인할 것”이라며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대비 12%, 21.7%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해외 저수익현장의 공사가 마무리되면서 현대건설의 영업이익률도 5.5%에서 6%로 개선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올해 대내외 환경이 우호적이지 않아 신규 수주는 작년 수준에 머물 것으로 보고 있지만, 현재는 신규 수주보다는 기존 현상에 대한 관리에 집중할 시기라고 판단했다.
조 연구원은 “현대건설의 주가수익비율(PER)과 주가순자산비율(PBR)은 8.1배, 0.8배로 시장 평균을 하회하고 있다”며 “리스크 요인을 감안해 최악의 상황을 가정하더라도 현대건설의 올해 PER은 8.7배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대건설의 현재 시가총액은 별도 기준 현대건설의 가치만 반영하고 있는데 현대엔지니어링의 장외가격을 감안해보면 약 1조4000억원의 상승 여력은 충분히 기대할 수 있다”며 “여러모로 현대건설 주가는 저평가된 상태”라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현대건설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만원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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