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 기업은 석탄화력발전산업이나 석탄화학공업으로 영역을 넓혀나가고 있다. 석탄화학공업은 석탄에서 얻는 여러 제품을 화학공업 원료로 사용하는 공업을 말한다.
지난 10년간 지속적인 성장을 거듭한 중국 석탄산업은 지난 1분기 영업이익률이 5.1%에 그치면서 10년만에 최악의 성적표를 받았다. 석탄 공급이 수요를 초과하자 공급과잉으로 가격이 10% 이상 떨어졌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지난 1분기 대형 석탄기업의 매출감소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3% 늘어난 44.4%가 됐다.
중국 2위 석탄기업 중메이(中煤)에너지그룹은 석탄 원가가 떨어지자 전기에너지와 석탄화학공업으로 사업다각화를 추진중이다.
이를 통해 화력발전이 석탄산업을 지원하게 됐고 석탄화학공업 분야는 지난해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해 총이익율이 7.9% 오른 13%를 기록했다.
치우시저(邱希哲) 중국투자고문산업연구센터 연구원은 “후퇴기에 접어든 석탄 산업에 대해 생산효율을 높여 석탄 산업의 새로운 영역을 찾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중국 국영 석탄기업 카이롼그룹은 석탄 채굴 때 버려지는 원료인 석탄맥을 처리하는 환경보호 산업에 뛰어들었다. 이에 따라 이 업체는 석탄맥 34만톤을 처리해 1만4000㎡(약4235평)에 달하는 경지를 축소했다. 또 환경보호금 300만위안(약 5억원)도 절약하게 됐다.
이에 대해 업계 전문가는 “많은 석탄기업들이 비(非)석탄 부문으로 뛰어들어 이 시장도 이미 포화상태”라며 “새 영역을 찾는 것보다 사업다각화를 통해 회사 리스크를 관리하는 게 더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데일리 신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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