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나원식 기자] 금융감독원은 최근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 일가와 관계사의 비리 파악을 위해 수협중앙회와 신한캐피탈에 대한 특별 검사에 나섰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은 세월호 참사에 연루된 청해진해운 관계사에 대출을 해준 수협에 대한 점검을 위해 지난 9일 수협중앙회에 대한 특검에 돌입했다. 수협중앙회의 경우 지난 2012년 유 전 회장 일가가 실소유주인 티알지개발전문자기관리부동산투자회사에 65억원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을 해줬다.
이와 함께 유 전 회장 일가와 관계사에 대출을 해준 신한캐피탈에 대해서도 지난 9일 특검에 나섰다. 유 전 회장 일가의 관계사는 지주사인 아이원아이홀딩스를 비롯해 청해진해운, 천해지, 아해, 다판다, 세모, 문진미디어, 온지구, 21세기, 국제영상, 금오산맥2000, 온나라, 트라이곤코리아 등 20여개가 넘는다.
금감원은 이와 관련해 신한·국민·하나·외환 등 8개 시중은행과 신협 4곳에 대한 특검을 진행했고, 이후 8개 시중은행과 신용협동조합 4곳에 대해서도 추가로 특검에 착수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