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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갤럭시노트2’를 이번달 말 전격 공개한다. 지난해 5인치 이상의 대화면 스마트폰 시대를 열었던 ‘갤럭시노트’를 잇는 후속작이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005930)는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12’ 개막 하루 전인 오는 29일 오후 7시(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삼성 모바일 언팩’ 행사를 열기로 했다는 내용의 초대장을 주요 거래선 등에게 배포하기 시작했다.
초대장에는 ‘마법의 순간이 살아난다(When magical moments come alive)’라는 문구가 적혔다. 펜을 연상시키는 물체와 함께 빛이 솟아오르는 그림도 배치됐다.
해당 제품은 갤럭시노트2가 유력하다. 스마트폰에 펜 기능을 처음 도입한 갤럭시노트 시리즈일 가능성이 높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지난 4월 공개됐던 ‘갤럭시S3’의 초대장에 ‘페블블루’ 색상을 형상화한 조약돌이 그려졌던 것과 비슷하다.
갤럭시노트2는 전작 갤럭시노트(5.3인치)보다 약간 더 큰 5.5인치 크기로 알려졌다. 또 자체 쿼드코어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를 탑재한 것으로 전해졌다.
갤럭시노트2는 10월쯤 출시될 것으로 전망되는 애플 ‘아이폰5’와 정면 충돌할 것으로 전망된다. 당초 아이폰5의 경쟁자로 여겨졌던 갤럭시S3보다 오히려 더 막중한 임무를 띤 제품인 셈이다.
국내 출시 시기는 11월이 유력하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갤럭시노트를 독일 IFA에 처음 공개한 이후 11월에 국내 시장에 선보였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현지 거래선과 언론 등에 뿌린 초대장”이라면서 “갤럭시노트2인지는 확인할 수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