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문성근 민주통합당 대표 권한대행은 1일 “노무현 대통령은 대한민국이 민주공화국이기를 바랐다. 신문이 권력기관이 아니라 신문이기를 바랐고, 검찰이 권력의 개가 아니라 검찰이길 바랐다”고 말했다.
문 권한대행은 이날 오후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고 노무현 대통령 서거 3주기 추모전시회에 참석, “그는 꿈을 꾸는 분이셨다. 이상주의자였고, 또 용감한 분이셨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 “수도권과 지역이 차별되는 것이 아니라 균형발전하기를 바랐고 무엇보다 지역구도가 극복돼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그것이 불가능한 벽이라는 것을 알고 있으면서도 그는 이상주의자였기 때문에 그 도전을 멈추지 않았다”고 밝혔다.
문 권한대행은 “4월 11일 총선에서 국민들에게 뜨거운 여망을 받으면서도 민주통합당이 원내다수당이 이루지 못한 것에 대해서 대단히 죄송하다”며 “전략이 부족했고, 위기관리 능력이 없었다. 깊이 반성하고 더욱 가다듬어서 이번 12월에는 반드시 정권교체를 이뤄야겠다”고 다짐했다.
다만 4.11 총선 결과와 관련, “다수당이 되지는 못했지만, 부산에서 90년 3당 합당 이래 처음으로 정당득표에서 40%를 넘었고, 경남도 38%를 득표했다”며 “노무현 대통령께서 살아서 그렇게 호소했던 그 말씀과 호소에 부산시민과 경남도민께서 응답해준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우리는 그 분이 꿈꿨던 지역 구도를 넘어서는 진보적인 민주정부를 넘어설 수 있을 것”이라며 “담쟁이 같이 모두 손잡고 노무현이 꿈꿨던 나라를 같이 이뤘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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