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돈 "당에서 문대성 의원직 사퇴 권고해야"

김진우 기자I 2012.04.19 10:04:24
[이데일리 김진우 기자] 이상돈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은 19일 "문대성 당선자(부산 사하 갑)의 경우는 표절 문제가 확인되는 것은 시간문제니까 매듭지으면 사퇴를 하라고 당에서 권고해야 한다고 본다"고 밝혔다.

이 비대위원은 이날 MBC 라디오에 출연해 이처럼 말하고 "당 중진 같은 사람들이 결자해지 입장에서 좀 이걸 해결해줘야 한다고 본다. 그런데 선뜻 그냥 출당시켜버리면 완전히 당이 갖고 있는 영향력이 없어지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비대위원은 또 "조금 시간이 걸리더라도 사실확인은 매듭을 지어서 당이 아예 사퇴를 시켜 새로운 국회의원을 뽑는 방향으로 해야지 그냥 출당을 시켜버리면 무소속 4년 가게 되면 이건 정말 유권자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선후보 경선이 필요없다`고 한 과거 발언에 대해 "사실 경선은 건전하고 의미 있는 경쟁이어야만 의미가 있다"며 "그러나 사실상 이번의 경우는 총선에서 이미 실험을 했기 때문에 이 경선이 과연 실제로 얼마나 의미가 있을지 모르겠다는 취지로 한 얘기"라고 설명했다.

이어 "1984년에 미국 대통령 선거 때 당시 레이건 대통령은 사실상 경선 없이 후보로 지명돼 재선에 무난히 승리했고, 반면에 1992년 대통령 선거 때 당시 조지 H. W. 부시, 아버지 부시는 당내에서 불필요한 치열한 예비 경선 때문에 돈도 많이 쓰고 에너지를 많이 써서 재선에 실패했다"며 "경선이 반드시 만능이다, 이렇게 보진 않는다"고 덧붙였다.

KTX 민영화와 관련해서는 "집권 마지막 해에 현 정부에서 이것을 해야 할 이유는 없다고 본다"며 "중요한 정책 사안이기 때문에 결정 자체를 차기 정부로 넘기는 게 옳다. 임기 말 정부에서 이렇게 새로운 지평을 여는 이런 결정을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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