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유용무기자] 신세계(004170) 이마트 등 대형마트들이 매장에서 판매하는 묶음판매상품에 적용된 포장재 줄이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신세계 이마트는 최근 `포장 폐기물 줄이기 제조 및 유통업계 자발적 협약식` 체결을 시작으로, 매장에서 판매하고 있는 상품들의 포장재를 줄이기 위한 캠페인을 벌여 나가기로 했다고 2일 밝혔다.
이를 위해 이마트는 우선 샴푸와 린스, 세제류, 핸드바디케어 상품들의 2차 포장재를 줄일 계획이며, 향후 스낵류와 참치·햄 등 31개 상품의 2차 포장재와 화장품·주류·면도기 등 과대 포장 상품의 포장재도 단계적으로 줄여나갈 방침이다.
이마트는 이와 함께 2차 포장재 억제에 따른 원가 절감분을 고객에게 되돌려주는 이른바 `그린 마일리지(해당 상품구매가의 2% 적립)` 제도를 도입키로 했으며, 2차 포장재가 사용된 프로모션팩 구매시와 낱개 상품 구매시의 가격을 동일 수준으로 맞추는 시스템도 개발할 예정이다.
홈플러스도 이날 P&G·LG생활건강(051900)·유니레버 등 생활용품 제조업체와 함께 매장에서 고객 행사용으로 판매하던 샴푸·린스 등 50개 이상의 생활용품 묶음판매상품의 포장재를 오는 5일부터 제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홈플러스 측은 50개 이상의 묶음판매상품 패키지를 제거해 당장 6월에만 약 2톤, 향후 확대되는 가공식품·주류 등까지 포함해 올해 말까지 총 120톤의 폐기물을 줄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롯데마트(롯데쇼핑(023530))는 샴푸, 린스 등 건강·미용용품 상품군부터 해당 상품의 제조사와 협력해 불필요한 포장재를 축소하는 방안을 현재 검토 중에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