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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별주식옵션, 꼭 알아둬야할 3가지-메리츠

이정훈 기자I 2002.01.23 09:57:17
[edaily] 메리츠증권은 개별주식옵션만이 갖는 세 가지 큰 특징인 ▲실물 결제 ▲OTM의 권리행사 가능 ▲최종일 익일 실물수도를 위한 매매(공매도 포함)가능 등으로 인해 개장 초 많은 화제를 낳을 것이라며 반드시 알아야할 3가지 사항을 정리했다. 노준기 메리츠증권 법인선물팀 과장은 23일 "현재 미국시장에서도 지수옵션에 비해 주식옵션의 비중이 크지만 투기적 성향의 개인투자가들의 시장 점유율이 높은 국내 현실에서 지수옵션에 비해 변동성도 크고 지수에 비해 접근하기 용이한 개별주식인 점 등을 고려한다면 주식시장에서 상위 7개종목의 거래증가가 기대되며 주식옵션시장도 조만간 지수옵션시장을 능가하는 시장규모로 발전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음은 노 과장이 지적한 개별주식옵션에 대해 반드시 알아야할 3가지 사항을 원문대로 옮긴 것이다. 첫째, 콜매도로 두번 울 수 있다. 1월28일 삼성전자 주식옵션 상장이후 OTM인 행사가격 35만원 콜올션을 2000원에 10계약 매도한 경우를 생각해 보자. 주식을 보유한 경우는 주가상승으로 만기일에 40만원이 되면 보유하고 있는 삼성전자 100주를 권리행사를 해온 콜 매수자에게 인도하면 된다 주식을 보유하지 못한 경우에는 만기일까지 포지션을 청산하지 않아 콜매수자로부터 권리배정을 받게되면 최종일 익일에 장중에서 삼성전자 100주를 매수하여 인도하여야 한다. 그러나 익일 대형호재로 상승장이 예상되고 콜매도 결제를 위한 매수세가 이어진다면 콜매도자는 예상치도 못했던 가격으로 매수하여 콜매수자에게 인도하게 되는 아픔을 맞보게 된다. 둘째, 지수옵션은 끝나도 주식옵션은 계속된다. 만기일 2시50분 옵션시장이 마감되고 대규모 차익거래 청산매물로 동시호가에서 삼성전자가 1만원이 하락한 34만2000원으로 마감해 동시호가전까지도 ATM으로 거래되던 행사가격 35만원 콜옵션이 OTM이 되자 프리미엄을 취할 목적으로 매도했을 경우를 생각해보자. 매수자가 권리행사를 하지 않는다면 프리미엄을 수취한 상태에서 상황이 종료되지만 차익매매에 의한 일시적 하락이라며 익일 상승장을 예상한 콜매수자가 권리행사를 해온다면 콜매도자는 익일 장중에서 삼성전자를 매수하여 콜매수자에게 인도하여야 하는데 낙폭회복을 위한 수요와 결제를 위한 수요들이 익일 집중적으로 몰린다면 콜매도자는 장중에서 삼성전자를 35만원 이상에서 매수하게 되어 전일 순간의 판단 착오로 많은 돈을 잃게 된다. 셋째, 진정한 만기일은 두 번째 금요일이다. 지수옵션이 상장된 후 한국통신을 많이 보유한 외국인이 프리미엄 획득을 목적으로 풋옵션을 매도하였으나 마침 주가가 하락하여 만기일에 풋매수자가 권리행사를 신청한 경우주식을 매수해 주어야 하나 외국인 보유한도를 초과하게 되는 경우 익일 시장에서 해당 수량만큼을 반대매매하게 되어 당시 취약한 시장상황이라면 주가 급락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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