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시민 A씨는 윤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이후 김 의원과 주고받은 메시지를 공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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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된 메시지에 따르면 A씨는 “김상욱 기죽지 마! 울산의 자랑이 되길! 장하다 김상욱!”이라고 보냈고, 이에 김 의원은 약 4시간 뒤 “고생 많으셨습니다. 많이 송구한 마음입니다”라고 시작하는 장문의 답장을 보냈다.
김 의원은 “저는 이제 제가 한 행동에 대한 공과에 따른 책임을 지는 시간을 맞이한다”며 “행동에 따른 책임을 져야 하기에 어려움이 많겠지만, 기꺼이 감수했던 일”이라고 했다.
이어 “국회의원이 돼 가장 자랑스러운 순간으로 계엄 해제와 탄핵 가결의 순간이 기억될 것 같다”며 “독재를 초기에 막았다는 것에 위안을 얻는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김 의원은 “근신하며 저의 모자람이 없었는지 돌아보는 시간을 갖겠다. 그리고 바르게 국민을 모시고 나라를 위하는 것을 더 깊이 고민하겠다. 다시 한번 깊이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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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투표에서 반대표를 던졌던 김 의원은 다음 표결에는 찬성표를 던지겠다고 입장을 발혔다.
이후 김 의원은 윤 대통령의 두 번째 탄핵소추안 표결 하루 전날인 13일부터 국회 본청 입구 앞에서 피켓을 들고 1인 시위를 시작했다.
김 의원은 피켓에 “이대로는 보수가 절멸한다. 보수의 배신자는 윤석열”이라며 “탄핵 찬성으로 국민께 진심으로 반성하고 보수의 가치를 기준으로 다시 처음부터 국민의 신뢰를 얻어 제대로 된 보수당, 제대로 된 진짜 국민의힘을 만들어야 한다. 하루를 하더라도 국민을 위한 의무를 다하는 우리가 돼야 한다”고 하며 국민의힘 의원들을 설득하고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