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 뉴욕증시는 혼조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12% 하락한 4만539.93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08% 오른 5463.54로 집계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07% 상승한 1만7370.20에 장을 마쳤다.
미국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 발표를 앞두고 미 증시가 숨고르기 장세를 보인 가운데, 코스피는 전날 반등에 따른 차익실현 압력이 더해지며 하락 출발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지난주 발생한 갭 하락을 기술적으로 모두 메운 상태”라며 “국내 증시는 전일 반등에 따른 차익실현 압력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이어 “미국 FOMC 및 일본 중앙은행(BOJ) 통화정책회의, 마이크로소프트와 메타플랫폼스 등 주요 빅테크 업체들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일시적 수급 공백에 따른 증시 변동성은 축소될 가능성이 있다”며 “결국 코스피와 코스닥 양 지수는 주요 이벤트 결과를 반영하기 전까지 제한적인 박스권 등락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수급별로는 기관이 1264억원, 외국인이 471억원 각각 순매도 중이다. 반면 개인은 1751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120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하락하는 업종이 대부분이다. 금융업(1.43%), 기계(1.19%), 의료정밀(1.21%) 등은 1% 넘게 하락 중이다. 전기·전자(0.96%), 철강및금속(0.79%), 유통업(0.89%), 증권(0.96%), 건설업(0.78%), 보험(0.85%) 등은 1% 미만 소폭 내림세를 띠고 있다. 반면 의약품(1.02%)은 1%대 상승세다. 운수창고(0.35%), 서비스업(0.34%), 종이·목재(0.19%) 등은 1% 미만 소폭 상승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하락하는 종목이 우위다. 기업은행(024110), 우리금융지주(316140), SK스퀘어(402340) 등은 3%대 약세다. 한미반도체(042700), SK하이닉스(000660) 등은 2%대 약세다. 메리츠금융지주(138040), HD현대일렉트릭(267260), 삼성에스디에스(018260), 신한지주(055550), 삼성전기(009150) 등은 1%대 약세다. 이와 달리 크래프톤(259960), HMM(011200) 등은 1%대 상승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