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HD한국조선해양은 오전 9시 6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6.58%(1만2100원) 오른 19민5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19만8000원까지 치솟아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날 SK증권은 HD한국조선해양에 대해 조선 자회사 실적 개선이 두드러지면서 올해 첫 주주환원 정책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한승한 SK증권 연구원은 “HD한국조선해양의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대비 21.3% 증가한 6조6154억원, 영업이익은 428.7% 늘어난 3764억원을 기록하면서 컨센서스를 41.1% 상회했다”고 밝혔다.
이번 분기 매출 성장은 조업일수 증가 및 조선 자회사 공정 정상화에 따른 건조물량 확대가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영업이익 개선은 HD현대중공업과 HD현대미포의 건조물량 확대에 따른 고정비 감소, 건조선가 상승 및 선종 믹스 개선 효과, 환율 상승 및 강재가 하락, 외주 비중 감소로 인한 원가 개선 효과 등의 영향이 컸다고 짚었다.
조선 자회사의 생산성 확대와 이익 개선세는 올해 하반기에 이어 내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미 HD한국조선해양은 이미 올해 수주 목표의 120.5%를 달성하며 높은 레벨의 백로그 유지가 가능한 상황이지만, 남은 기간 쉬지 않고 고수익성 위주의 상선 선별 수주를 계속할 것이란 평가다. 해양 부문에서는 중동 및 유럽 지역의 여러 해양플랜트 프로젝트 확보를 위해 입찰 과정에 참여 중으로, 수주 여부는 올해 4분기에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했다.
아울러 조선 자회사 3사 모두 올해 연간 흑자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첫 배당을 실시할 것으로 봤다. 한 연구원은 “분사 이후 첫 배당과 함게 자사주 소각을 혼용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밸류업 기대감에 따른 주가 상승 모멘텀이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