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8월 부산 남구에서는 단일 아파트 최대 규모로 공급된 ‘대연 디아이엘’이 1.8만명의 청약 속에서 완판에 성공하기도 했다.
이러한 흐름은 시장이 급격히 가라앉은 연말 연초에도 이어지고 있다. 일례로 지난 12월에는 서산시 최고층인 29층 높이로 공급된 ‘서산 센트럴 아이파크‘가 평균 20.54대 1의 경쟁률로 1순위를 마감했다.
또 이달에는 4일 청약을 받은 ‘더샵 탕정인피니티시티’가 지역민의 기대감이 높은 아산탕정지구 도시개발구역에서 첫번째로 공급되는 단지라는 상징성에 힘입어 3만3969명의 청약을 받아 평균 52.6대 1의 경쟁률로 전 타입의 1순위를 마감했다.
상황이 이렇자 지방 분양시장에는 ‘최초·최대·최고층’ 타이틀을 내건 신규 단지의 공급이 잇따른다. 대한토지신탁은 2월 울진군 후포면에서 울진군 최고층인 29층 높이로 조성되는 울진후포 ‘오션더캐슬’을 분양한다. 현대엔지니어링과 범양건영은 1월 광주광역시 북구 기준 최대규모의 민간공원 특례사업인 중외공원 특례사업을 통해 ‘힐스테이트 중외공원’을 분양한다. DL이앤씨는 19일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강원도 원주시에서 ‘e편한세상 원주 프리모원’ 2회차 물량을 분양하고 있다. 원주시 최초로 DL이앤씨의 특화상품인 ‘C2 하우스’ 설계가 적용돼 주거쾌적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현대엔지니어링과 포스코이앤씨 컨소시엄은 경북 포항시에 선보이는 ‘힐스테이트 더샵 상생공원’에 포항시 최초로 조·중식 서비스(유료)를 도입했다.
한 업계관계자는 “지방 분양시장의 경우는 시장 불안감이 계속되면서 남들과는 다른 차별화와 특별함을 갖추는 것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며 “수요자들에게 이러한 차별점은 실거주의 편리함은 물론이고 향후 프리미엄에 기대감도 크다는 인식이 계속되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지방 분양시장의 화두가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