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 미국 증시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확고한 ‘매파 의지’를 드러내면서 일제히 하락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42.29포인트(0.42%) 하락한 3만3966.35로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4.33포인트(0.61%) 밀린 3995.32로,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85.93포인트(0.76%) 떨어진 1만1170.89로 마감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는 FOMC에서 최고 금리 상향 조정한 여파로 매물 출회되며 하락한 점은 한국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내년 미국 성장률 전망치를 1.2%에서 0.5%로 하향 조정하는 등 경기 둔화 우려가 부각된 점도 부담 요인”이라고 말했다.
수급 주체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56억원, 53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개인은 305억원 순매수 중이다.
업종별로는 기타제조, 반도체가 각각 1%대 하락하고 있다. 인터넷, 음식료와 담배, 종이와 목재, IT H/W 등도 1% 미만 빠지고 있다. 반면 섬유와 의류는 1%대 상승하고 있다. 통신서비스, 운송, 건설 등은 1% 미만 오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대부분 하락세다. 에코프로비엠(247540)과 엘앤에프(066970)는 각각 1%대 빠지고 있고, 리노공업(058470)은 2%대 하락 중이다. 카카오게임즈(293490), CJ ENM도 1%대 하락 중이다. 반면 셀트리온제약(068760)은 2%,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는 1% 미만 상승하고 있다. 에스티팜(237690)은 3% 가까이 오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