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25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 수급 지수는 85.0이다. 2019년 7월 둘째 주(83.2) 이후 가장 낮은 값이다. 한 주 전(85.7)과 비교하면 0.7포인트(p) 떨어졌다. 지역별로 봐도 서울 다섯 개 권역(도심·동북·서북·서남·동남)에서 모두 매매 수급 지수가 지난주보다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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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원은 금리 상승이 매수 심리를 억누르고 있는 것으로 분석한다. 금리가 오르면 주택 수요자의 자금 조달 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주택 매수세도 위축한다. 금융전문가들은 현재 2.25%인 한국은행 기준금리가 3.0%까지 오를 수 있다고 전망한다. 내년부터 종합부동산세 세율을 낮추고 다주택자 중과세율을 없애겠다고 지난주 정부가 발표했지만 금리 인상 공포를 이기긴 역부족이다.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은 0.07% 하락, 26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다른 지역 상황도 비슷하다. 이번 주 전국 아파트 매매 수급 지수는 91.0으로 지난주(91.5)보다 0.5p 떨어졌다. 전북(101.8)을 제외하곤 전 지역에선 기준값인 100을 밑돌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