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에 따르면 염 전 시장은 21일 오전 경기도 선거관리위원회에 예비후보 등록을 한 다음, 경기도의회 신청사 3층 브리핑룸에서 경기지사 출마를 선언한다. 오후에는 국회로 이동해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출마 의지를 밝힐 예정이다. 경기도의회와 국회에서 있을 출마 선언식은 유튜브 `염태영TV`를 통해 생중계 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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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마 선언에 앞서 염 전 시장은 경기 수원시 연화장에 위치한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추모비를 참배하고 노 전 대통령의 뜻을 기리며 출마에 대한 각오를 다질 생각이다.
염 전 시장의 공식 출마 선언을 계기로 경기지사 경선 분위기도 한껏 달아오를 것으로 보인다. 두 달 여 앞으로 다가온 6·1 지방선거에서 경기지사는 최대 관심 지역구로 정치권의 주목을 받고 있다. 전국 최다 유권자가 포진한 데다 이재명 민주당 전 대선 후보가 50.94%를 얻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45.62%)을 5.32%포인트 앞섰을 정도로, 대선 결과와는 다른 민심을 표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이 전 후보의 `정치적 고향`이란 상징성을 등에 업고 민주당에선 5선의 안민석, 조정식 의원과 최재성 전 청와대 정무수석 등이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선대위에서 안 의원은 총괄특보단장을, 조 의원은 특임본부장을 각각 맡아 이 전 후보 지원 과정에서 자신의 지지기반도 동시에 다졌다는 평가다. 최근 서울 송파을 지역위원장을 사퇴한 최 전 수석은 남양주갑에서 3선을 지냈다.
민주당은 이달 말 후보 검증과 4월 초중순 경선 투표를 거쳐 경기지사 후보를 확정할 예정이다.
한편 이 전 후보와 단일화를 했던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표 역시 경기지사 출마에 무게를 두고 있어 범야권 후보 선출부터 기싸움이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김 대표는 지난 15일 YTN라디오에서 “출마를 권유하신 분들이 제법 있다. 제가 (수원 소재) 아주대 총장을 했고 경기도에 거의 30년을 살았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이를 두고 “안철수 인수위원장이 했던 것처럼 간 보기 정치를 하는 것 같다”며 “서울이든 경기든 경선에 나서면 된다”고 결단을 촉구했다. 그러면서 “ 경기도에서 30년 살았다고 언론 플레이를 하는데 이런 식으로 간 보는 것은 구태”라며 “저는 경기도에서 50년 살았다”라고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