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주원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미국과 유럽의 매출 감소가 두드러졌으며 아시아와 국내 역시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하면서 전반적인 외형 축소와 이익 감소가 동시에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다만 2분기를 저점으로 3분기부터는 반등, ‘상저하고’ 흐름을 보일 것이라는 예상이다. 안 연구원은 “치과용 장비뿐만이 아니라 소형 단층촬영(CT) 장비 등도 국내 중소형 병원들을 중심으로 매출이 발생하고 있어 펀더멘털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향후 외형확대를 이끌 수 있는 핵심 지역은 중국과 미국으로 지목됐다. 중국향 매출액은 지난 2분기 이미 전년 동기와 유사한 수준만큼 회복이 이뤄진 상태이기 때문이다. 안 연구원은 “이연 효과와 더불어 중국 내 치과 시술이 필요한 환자가 많은 것에 비해 병원과 장비 공급은 이에 비해 현저히 부족하다”며 “진단 장비 수요가 높은 만큼 고성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 지역에 대해서는 “3분기부터 매출액 회복이 이뤄지고 있는 만큼 하반기에는 분기 평균 약 100억원의 매출액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하나금융투자가 추정한 올해 바텍의 매출액은 2077억원, 영업이익은 225억원이다. 전년 대비 23.6%, 47.5%씩 감소한다는 예상이다.
안 연구원은 “상반기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인한 실적 역성장은 불가피하다”면서도 “중국과 미국 지역에서의 매출액이 증가하고 있는 만큼 저점은 통과했으므로 긍정적인 시각은 유지한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