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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큐어, 치매 패치제 임상 결과 기대…목표가↑-SK

권효중 기자I 2020.07.15 07:56:09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SK증권은 15일 아이큐어(175250)에 대해 ‘도네페질’ 치매 패치제의 국내 임상 3상 결과 발표가 임박했으며, 긍정적인 경우 연내 품목허가와 오는 2021년에는 제품 출시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보다 %(1만7000원) 높은 6만8000원으로 올려잡았다.

2000년 설립된 이 회사는 플랫폼 기술을 기반으로 한 개량신약 개발 전문 업체다. 제약 부문은 패치제 등 경피를 통해 약물을 전달하는 시스템을 기반으로 녹십자(006280), 대웅제약(069620) 등에 납품하고 있다. 서충우 SK증권 연구원은 “현재는 화장품 부문의 매출액이 제약 부문보다 많지만 ‘도네페질’ 패치제의 출시 이후에는 빠른 성장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재 아이큐어는 셀트리온(068270)과 패치형 치매 치료제인 ‘도네페질’ 패치의 국내 임상 3상을 공동으로 진행하고 있다. 임상환자 약 400명에 대한 투약을 이달 초 완료했고, 오는 8월 초부터는 임상 결과에 대한 데이터 분석에 들어가 오는 11월에는 임상 결과 보고서가 나올 것이 기대된다.

서 연구원은 “임상 데이터가 성공적이라면 연내 품목허가 신청, 2021년 7월 경에는 제품 출시를 기대할 수 있다”며 “앞서 진행한 임상 1상에서 이미 패치제의 혈중 농도가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것을 확인한 바 있으므로 긍정적인 결과를 전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오는 2022년에는 미국 시장 진출 역시 기대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서 연구원은 “아이큐어는 올해 안에 미국 임상 1상 사전임상시험계획(IND)을 신청할 계획이며 이에 따라 내년 2분기에는 임상 1상 진입이 가능할 것”이라며 “현재 미국의 도네페질 경구용 치료제는 연간 2조5000억원에 달하는 시장 규모를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해당 시장 참여자는 현재 아이큐어와 미국 코리움(Corium)뿐인데, 시장 자체가 크기 때문에 한 회사가 독점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며 “아이큐어의 제품보다 약 1.5년 정도 출시가 빠를 것으로 예상되는 코리움의 제품 덕에 패치제의 인지도, 홍보 등에는 긍정적인 측면도 존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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