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미국 CNN에 따르면 미국 텍사스대와 샌디에이고 캘리포니아대 등 5개 대학 연구팀은 11일(현지시간) 미국국립과학원회보(PNAS)에 기재한 논문에서 이탈리아와 미국 뉴욕에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한 이후 코로나19 확진자 수 증가률이 낮아졌다(flatten)고 분석했다.
연구팀은 코로나19가 시작된 중국 우한과 미국 뉴욕, 이탈리아에서의 데이터와 각각 다른 방역 대책의 실효성을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연구팀은 마스크를 필수적으로 착용토록 한 이후 이탈리아에서 4월6일~5월9일 7만8000여건, 뉴욕에선 4월17일~5월9일 6만6000건가량의 신규 확진 사례를 막을 수 있었다고 추정했다.
연구팀은 “공공 장소에서의 마스크 착용은 사람 간 전염을 막는 가장 효과적 방법”이라며 “이는 백신을 개발하기에 앞서 사회적 거리 두기, 격리, 접촉자 추적과 함께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과 싸울 수 있는 수단”이라고 봤다.
이어 “손 소독, 사회적 거리 두기, 격리 등 조치는 접촉을 최소화하지만 그 자체만으로 충분하지 않다”며 “마스크 착용은 바이러스를 포함한 에어로졸 형성과 흡입을 막아 공기 전파를 예방하고 비말을 차단해 접촉 전파도 예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