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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에 따르면, 교민들은 전날 오후 10시 이란항공을 통해 테헤란 이맘호메이니 공항을 출발해 이날 두바이에서 임시항공편을 갈아탄 것으로 전해진다.
이어 임시항공편에는 한국인 74명과 외국 국적의 교민 가족 6명이 탑승한 것으로 알려진다. 10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던 탑승 희망자는 소폭 줄어들었다.
외교부 고위당국자는 “그사이 자력으로 일부 빠져나간 것 같다”면서 “현재 이란내 잔류 인원은 100여명 정도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란내 직접 전세기를 투입하지 않고 두바이를 한차례 경유한 것은 대이란제재에 따른 불가피한 선택이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이란에서 두바이까지의 항공권 또한 교민들이 직접 구매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이 당국자는 “이란에 직항 노선이 없어서 항공사들은 안 가 본 곳을 가야하는 부담도 있고, 대이란 제재 때문에 보험 문제도 있다”면서 “비용 역시 항공사와 협의하지만 항공권은 교민들이 직접 구매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당초 지난주말 전세기를 투입할 예정이었지만 막판 이란-두바이까지 운항하는 민항기와 협의가 틀어지면서 일정이 다소 늦춰졌다.
이날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한 교민들은 성남시에 위치한 코이카연수센터에서 1~2일 머물면서 PCR(유전자증폭) 검사를 통해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검사할 예정이다. 음성 반응이 나올 경우 2주간 자가격리되고 양성 반응시 지정 병원에 이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