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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렬한 색채·유선형 디자인…아파트 외관 특화 경쟁

권소현 기자I 2018.12.01 10:00:20

브랜드 이미지 각인 효과
세계적인 디자인과 손잡고 외관 차별화하기도
가시성이 인지도로 이어져…랜드마크 기대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건설사들이 아파트 외관 특화 경쟁에 나섰다. 무채색 일색이었던 기존 아파트 단지와 달리 화려한 색을 입히거나 유선형 외관을 적용해 차별화를 추구하고 있다. 아파트 외벽에 디자인을 입히면 가시성이 높아지고, 이는 인지도로 이어져 지역 랜드마크로 자리잡는 경우가 많다.

반도건설은 지난 2015년부터 국내 유수의 건축 디자인·설계전문 사무소와 협업해 아파트 외관 디자인 및 색채 개발을 진행하는 등 차별화에 나섰다. 이후 유보라 브랜드 단지들은 천편일률적인 외관에서 탈피해 생동감 있는 색채를 입고 있다. 의정부 민락2 반도유보라 아이파크는 외관에 적용한 디자인을 인정받아 경기도 주관 2017년 공동주택 품질검수에서 우수 시공업체로 선정됐다.

오는 12월 광주광역시 남구 월산동에 공급하는 ‘광주 남구 반도유보라’에도 외관에 오렌지 계열의 색상을 사용할 예정이다.

포스코건설은 세계적인 디자인 거장으로 꼽히는 알렉산드로 멘디니와 협업해 커튼월룩, 멘디니룩, 3D룩 등 특색 있는 아파트 입면 디자인을 개발했다. 올해 6월 공급한 ‘분당 더샵 파크리버’ 아파트 외벽에 멘디니 알파 패턴을 적용한바 있다. 12월 분양하는 경기도 성남시 판교 대장지구 ‘판교 더샵 포레스트’에도 멘디니의 감성을 담은 입면을 선보일 계획이다.

현대건설은 서울 서초구 반포동 삼호가든맨션3차를 재건축하는 ‘디에이치 라클라스’에 서울 강남지역 최초로 비정형(유선형) 외관과 문주 디자인을 적용할 예정이다.

‘의정부 민락2 반도유보라’ 아파트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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