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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정희 KB증권 연구원은 24일 보고서에서 “지난 7월 월간으로 통관기준 수출총액은 519억 달러를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6.2% 증가했다”며 “월간 수출액으로는 지난해 9월(551억 달러) 이후 역대 2위해 해당하는 기록”이라고 분석했다.
문 연구원은 “7월까지 연초 이후 누적 수출총액은 3490억8000만 달러를 기록해 전년대비 6.4%(211억 달러) 증가했다”며 “미중 무역분쟁 중에도 수출 증가세가 나타나고 있는 것은 반도체, 석유제품 등이 견인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반도체의 7월 수출 증가율은 전년동기대비 31.1%, 석유제품은 같은기간 45.4%로 나타났다. 특히 반도체와 석유제품의 주요 수출 대상국은 중국이다. 중국은 이러한 자본재와 중간재 성질의 국내 제품을 지난해보다 더 큰 폭으로 수입하고 있다.
문 연구원은 “무역분쟁이 격화돼 중국의 성장 둔화나 수입 수요가 감소하거나, 중국이 미국과의 협상을 통해 미국산 반도체 수입을 확대한다면 한국의 수출에는 부정적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면서 “만약 글로벌 무역분쟁으로 확산한다면 더 큰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지난 4월 한국무역협회 산하 국제무역연구원에서 발간한 ‘미국의 대중국 무역제재가 우리 수출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보고서에서도 이 같은 내용이 언급된 바 있다. 보고서에서는 총 3가지 시나리오를 예상했다. 중국의 미국산 반도체 수입 확대와 미국이 대중 무역제재를 강화하고 한국 등 다른 국가는 제재하지 않는 상황, 유럽연합(EU) 등 글로벌 무역분쟁으로 확산하는 경우다.
문 연구원은 “3가지 시나리오 모두 국내 수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겠으나 미국의 대중 무역제재가 그나마 피해액이 적을 것이며, 글로벌 무역전쟁으로 확산 시 수출 감소폭이 가장 클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다만 미중 무역협상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글로벌 무역분쟁으로 확산될 가능성은 비교적 낮은 것으로 예측한다”며 “하반기 국내 수출 증가율은 4% 내외로 예상한다. 통관기준으로 올 연간은 5.4%를 예상하는데, 이는 연초 예상치(5~10%)에는 못 미치나 예상 하회폭은 크지 않아 성장률에는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