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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유가 평균치 55달러.."오버슈팅 가능성 제한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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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희 기자I 2017.11.16 08:26:59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이달 들어 서부텍사스산원유(WTI)가 배럴당 57달러에 육박하는 등 2015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일각에선 오버슈팅(overshooting) 우려가 제기되고 있으나 그 가능성은 낮단 분석이 나온다.

한윤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16일 보고서에서 “‘왕자의 난’을 일으킨 사우디아라비아 빈 살만 왕세자는 원유 감산을 주장하는 인물로 감산 기한 연장 가능성이 큰데다 사우디와 이란간 중동 불안에 유가 상승폭이 되돌려질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내년엔 상하방 요인을 고려할 경우 WTI 가격이 배럴당 45~65달러선에서 움직이고 평균 가격은 55달러로 전망된다.

한 연구원은 “‘왕자의 난’을 계기로 원유 감산 기한 연장은 거의 확실시됐다”며 “57달러에 육박한 WTI가격은 이런 분위기를 모두 반영한 수준으로 오버슈팅됐다고 보기 어렵다. 다만 유가에 시장 기대가 고려됐음을 감안하면 11월 30일 석유수출국기구(OPEC) 정례회의에서 기한 연장 합의를 도출하더라도 유가가 60달러 상방에서 안착되기 어렵다”고 말했다.

사우디와 이란 갈등이 심화되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사우디와 손을 잡으면서 양국간 갈등이 대리전 양상이다. 이에 따라 이라크나 시리아, 카타르 등의 공급 차질 가능성도 존재한다는 얘기다. 한 연구원은 “사우디와 이란 전쟁 발발에 대한 우려만으로도 유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한다”고 설명했다.

수요도 견조하단 평가다. 한 연구원은 “OPEC 등은 매월 올해와 내년 세계 원유 수요량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며 “견조한 선진국 수요와 중국, 인도 등 신흥국 수요 확대가 배경”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에 예보된 한파도 유가 추가 상승을 자극한다”며 “난방 수요까지 더해질 경우 유가가 일시적으로 60달러를 상회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전반적으로 내년엔 유가 상하단이 금년보다 각각 약 5달러씩 오른 밴드내에서 완만한 상승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 한 연구원은 “WTI가격은 60달러 근처에선 속도 조절이 전망된다”며 “미국 셰일오일의 지속적인 증산과 주요 산유국들의 감산 목표치 미달 가능성 때문”이라고 말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의 주간 원유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원유 생산량은 일평균 962만배럴에 도달해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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