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고영운 PD]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이 7일 국빈 방문했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이 곳을 찾아 트럼프 대통령을 맞이하는 등 파격적인 예우를 보이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점심 식사에 대해서 ”좋은 식사였다“고 소감을 밝히, ”한미 양국은 매우 잘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문재인 대통령과의 회담을 비롯해 한국 정부 주요 인사들과 회의 일정이 있는데, 북한 상황에 대한 이야기가 잘 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이며, “늘 그랬듯 우리는 정답을 내야 한다”고 말하며 북핵 문제 해결에 대한 의지를 나타냈다.
그 시각 청와대와 광화문을 중심으로 트럼프 대통령 방한에 대한 서로 다른 견해의 많은 시민들이 저마다 집회를 여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확대정상회담에서 우리 측은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강경화 외교부 장관, 송영무 국방부 장관,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 등이, 미국 측에서는 존 켈리 대통령 비서실장, 허버트 맥마스터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틸러슨 국무장관 등이 자리했다.
기자회견에서 문 대통령은 “미국은 북한에 대한 강력한 제재와 압박을 추구하고 있고 저는 그것이 반드시 효과를 낼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그뿐만 아니라 중국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제재 결의 이행에 동참함으로써 북한에 대한 압박을 더 가중시키고 있고 그것 역시 북핵 문제 해결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 역시 “북한의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는 한국뿐 아니라 전 세계 모든 이들에게 끔찍한 일”이라며 “우리는 함께 북한의 무력행동에 맞설 것이고 독재자가 무고한 인명을 위협하지 못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북한과의 교역과 사업을 모두 중단해야 한다”면서 “다른 국가가 점점 위험해지는 (북한) 체제가 무기자금을 조달하는 데 도움 주는 일을 허용할 수 없다. 필요할 경우 미국은 가용한 모든 수단과 능력을 사용할 채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자유롭고 공정하며 균형적인 무역 혜택을 함께 누리기 위해 관련당국과 한미FTA 관련 협의를 신속하게 추진해 나가도록 했다”고 말한 반면, 트럼프 대통령은 “현재 협정은 성공적이지 못했고 미국에 그렇게 좋은 협상은 아니었다고 말하고 싶다”며 대조적인 자세를 취했다.
이 자리엔 양 정상 내외를 비롯해 정세균 국회의장, 김명수 대법원장, 이낙연 국무총리, 강경화 외교부 장관, 조윤제 주미한국대사,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 마크 내퍼 주한미국대사대리, 재러드 쿠쉬너 백악관 선임고문 등 우리 측 70명, 미국 측 52명 등 총 122명의 인사가 참석했다.
또한 “한미 양국은 진정한 파트너로서 어려운 시기에 기회를 함께했다”며 “우리는 훌륭한 기회를 얻고 있으며, 계속 서로를 지지하고 서로를 위해 함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 여름 백악관에서 문 대통령 내외를 환영할 기회를 가졌는데 오늘 이 아름다운 나라에서 훌륭한 한국민을 만나 기쁘고 영광”이라며 “오늘 우리는 아주 훌륭한 하루를 보냈고, 내일도 훌륭한 하루를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