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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차예지 기자] 러시아가 지난해 대선을 앞두고 미국의 투표 시스템을 직접 겨냥한 해킹을 시도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미국 국가안보국(NSA)의 극비 보고서에 따르면 러시아 정보당국이 미국 대선 며칠 전에 투표 시스템 해킹을 시도했다고 미 언론들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보고서는 러시아군 총정보국(GRU)이 미국 투표 소프트웨어 공급업체 한 곳 이상에 사이버 공격을 했으며, 이 공격을 통해 확보한 자료를 바탕으로 지역 선거 관계자 120명의 이메일 계정에 ‘스피어피싱’을 시도했다고 적었다.
스피어피싱은 특정인을 목표로 개인정보를 훔치는 피싱 공격이다. 해킹 피해를 본 소프트웨어 업체는 가상현실(VR) 관련 기술을 구현하는 업체로 추정되지만 이름은 공개되지 않았다.
러시아 총정보국은 ‘vr.elections@gmail.com’이라는 이메일 주소로 악성 코드에 감염됨 파일을 첨부해 피싱 공격을 시도했다.
NSA는 러시아 정보당국이 부재자 투표 관련 계정에도 진입을 시도했다며 “계정을 만들어 합법적인 시스템을 베끼려고 한 것 같다”고 밝혔다.
지난달 5일 자로 작성된 이 보고서는 미국, 영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등 미국과 중요 동맹국 5개국 정보 협력체인 ‘파이브 아이스’(Five Eyes)만 공유하는 기밀로 분류됐다.
NSA는 러시아의 해킹 시도가 미 대선에 미친 영향에는 언급하지 않았으며 이러한 보고서의 존재가 사실이라는 것을 확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