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 전 대통령은 22일 오전 6시 55분경 검찰 조사를 마치고 서울중앙지검 청사를 빠져나왔다. 그는 ‘아직도 혐의를 다 부인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 답을 하지 않은 채 대기하고 있던 차량에 탑승해 서울 삼성동 자택으로 향했다. 대신 박 전 대통령 측 손범규 변호사는 별도 입장을 통해 “진실이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하는 것을 보았다”며 “진실을 밝히기 위해 애쓰신 검사님들과 검찰가족에게 경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검찰 조사에서 박 전 대통령은 자신이 받고 있는 13개 협의 대부분을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 관계자는 “박 전 대통령 답변이 저희 예상에서 크게 어긋나진 않았다”고 밝혔다. 박 전 대통령은 변호인 조력을 받으며 묵비권을 행사하지 않고 차분하게 답변을 했다. 질문에 따라 적극적으로 답변하거나 짧게 답했다.
이번 조사에는 한웅재(47·사법연수원 28기) 형사8부장과 이원석(48·27기) 특수1부장이 번갈아가며 투입됐다. 미르·K스포츠재단 모금 관련 사건 등을 조사한 한 부장검사는 오후 8시 35분에서야 조사를 마쳤다. 조사 시간의 차이를 고려하면 한 부장검사가 13가지 혐의 중 상당부분을 조사한 것으로 보인다. 삼성 특혜 등 대기업 뇌물 의혹을 담당한 이 부장검사의 조사 시간은 3시간이었다. 조사는 21일 오후 11시40분경 끝났다. 박 전 대통령은 이후 7시간 가량 조서 내용을 검토했다.
미르·K스포츠재단 모금과 관련해선 직권남용과 특검이 일부에 적용한 제3자 뇌물공여죄 혐의에 대한 조사가 진행됐다. 검찰은 박 전 대통령을 상대로 재단 모금을 안종범(57) 전 청와대 경제수석에게 지시한 경위에 대해 집중 추궁했다. 또 삼성, SK, 롯데 등 일부 대기업의 출연금에 대해선 ‘부정한 청탁’이 있었는지 여부도 물어봤다.
검찰은 뇌물 의혹과 관련해선 청와대와 정부의 이재용(48) 삼성전자 부회장 경영승계 지원활동에 대해 질문했다. 특히 박 전 대통령으로부터 삼성물산 합병 관련 지시를 받았다는 최원영 전 고용복지수석 등의 진술을 토대로 추궁했다. 또 이 부회장에게 최순실(61)씨 딸 정유라(21)씨에 대한 지원을 요청한 배경에 대해서도 캐물었다. 검찰은 정부 차원의 삼성 승계 지원이 재단 출연 등 최씨 측에 대한 삼성의 지원 대가가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아울러 문화체육관광부 노태강 전 체육국장과 진재수 전 체육정책과장에 대한 인사조치 지시 배경을 조사했다. 이 같은 지시 과정에서의 최씨 영향력에 대한 추궁이 이어졌다. 이밖에도 대기업에 최씨가 실소유한 더블루K와 플레이그라운드 지원을 요구한 이유와 정호성 전 부속비서관을 통해 최씨에게 기밀 문건을 전달하도록 했는지도 물었다. 검찰 조사에서 박 전 대통령은 대부분 혐의에 대해 대통령으로서 직무수행의 일환이었다고 항변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검찰은 이날 최씨, 안 전 수석, 정 전 비서관에게 이날 검찰에 출석하라고 요구했다. 대질조사를 통해 박 전 대통령을 압박하겠다는 의도였다. 하지만 이들 세 명 모두 검찰에 불출석사유서를 제출하고 출석하지 않았다. 이들 중 최씨와 안 전 수석은 이날 서울중앙지법에서 진행된 자신들의 형사재판엔 모습을 드러냈다.
검찰은 조사 내용을 토대로 조만간 박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법조계에서는 공범관계로 의심받는 최순실씨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이미 구속됐다는 점을 감안할 때 구속영장 청구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검사 출신인 금태섭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1일 CBS라디오 인터뷰에서 “박 전 대통령을 구속해야 한다는 것이 법조계의 거의 압도적 다수 견해”라고 밝혔다.



!['최태원 동거인' 김희영의 딸과의 데이트 드레스[누구템]](https://image.edaily.co.kr/images/vision/files/NP/S/2026/05/PS26050900261t.jpg)


](https://image.edaily.co.kr/images/vision/files/NP/S/2026/05/PS26050802863t.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