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화웨이는 오는 31일(현지시간) 독일에서 개최되는 ‘IFA 2016’을 통해 ‘메이트9’를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화웨이는 지난해 IFA에서 ‘메이트S’를 선보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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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작 ‘메이트8’은 화웨이의 플래그십 스마트폰으로 올 상반기 화웨이의 ‘폭풍 성장’을 견인한 제품 중 하나다. 화웨이의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컨슈머 비즈니스 그룹은 올해 상반기 매출이 전년 대비 41% 증가한 774억 위안(약 13조원)에 달했다. 또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 대비 25% 증가한 6056만 대를 기록했다.
특히 ‘중국 제품답지 않은’ 세련된 디자인으로 화제를 끌었다. 삼성 ‘갤럭시S7’과 ‘갤럭시노트7’의 ‘엣지’ 디스플레이 같은 유려한 디자인은 구현하지 못했지만, ‘메이트8’은 양측 테두리(베젤)을 최소화하면서 대화면에도 실제보다 작아 보이는 사이즈로 호평받았다.
화웨이는 자국 중국을 벗어나 유럽 등 세계 시장에서 ‘메이트8’이나 ‘P9’을 내세워 프리미엄 이미지를 구축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이 제품들은 버전에 따라 가격이 한화 100만원대에 육박한다.
이에 따라 최근 출시된 삼성 ‘갤럭시노트7’과의 한판 대결이 불가피해졌다. ‘갤럭시노트7’이 초반 품절 현상을 일으키며 패블릿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가운데 화웨이의 신제품이 얼마나 반응을 이끌어 낼 지가 관심사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특히 유럽 시장에서 화웨이의 선호도가 빠르게 높아지고 있기 때문에 삼성 입장에서는 신제품 ‘메이트9’를 주시하고 있을 것”이라며 “화웨이 입장에서도 중저가에서 프리미엄으로 탈바꿈하기 위한 중요한 제품”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한국화웨이 측은 “이번 IFA에서 해당 제품을 공개할 지, 한국에서 출시할지 여부는 밝힐 수 없다”며 말을 아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