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브랜드 가치 평가 전문회사인 브랜드스탁이 지난해 주거·아파트 부문의 브랜드 가치평가 지수(BSTI)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삼성물산의 ‘래미안’은 847.2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얻었다. 2014년(829.7점)과 비교해 17.5점 상승한 것으로 브랜드스탁이 조사를 시작한 지난 2000년 이래 16년 연속 아파트 브랜드 가치 1위를 차지했다. 래미안은 지난해 100대 브랜드 순위에서도 아파트 부문으로는 유일하게 67위에 올랐다.
대우건설(047040)의 아파트 브랜드인 ‘푸르지오’가 전년보다 6.7점 오른 823.3점으로 2위를 차지했고, 대림산업(000210)의 ‘e편한세상’(809.7점)도 전년대비 3.4점 상승하면서 3위 자리를 지켰다. 이어 GS건설(006360)의 ‘자이’(789.4점), 현대건설(000720)의 ‘힐스테이트’ 아파트(786.6점)가 근소한 차이로 4~5위에 올라 상위 5위권 아파트 브랜드에 올랐다.
반면 2013년 2위(821.3점)를 차지했던 롯데건설의 ‘롯데캐슬’은 2014년(788.9점) 5위로 내려 앉은데 이어 지난해도 10점 이상 떨어진 778.8점으로 6위에 머물렀다.
지난해 상승 폭이 가장 큰 아파트 브랜드는 호반건설의 호반베르디움으로 2014년(646.3점) 대비 52.1점 오른 698.4점을 기록하며 부문 9위로 뛰어올랐다. 지방에 기반을 둔 아파트 브랜드가 아파트 부문 ‘톱10’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브랜드스탁 관계자는 “지난해 아파트 분양이 2000년 이후 가장 많은 50만가구 이상을 기록하면서 관련 브랜드 가치도 상승한 것으로 분석된다”며 “아파트 브랜드 격차가 점차 좁혀지고 있어 올해 분양 실적에 따라 상위권 브랜드의 순위 변동이 많을 것이다”고 말했다.
BSTI는 총 200여개 품목의 대표 브랜드 900여개를 대상으로 브랜드스탁 증권거래소의 모의주식 거래를 통해 형성된 브랜드주가지수(70%)와 정기 소비자조사지수(30%)를 결합한 브랜드 가치 평가 모델로 1000점이 만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