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5200억 투입' 풍납토성 토지보상 5년 이내 해결

풍납토성 권역별 관리 현황 및 핵심권역(Ⅱ-3 중 ①∼④구역)(사진=문화재청)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문화재청은 풍납토성 핵심권역 보상 문제 해결을 위해 총 5200억원의 재원을 서울시와 공동으로 마련하기로 했다.

문화재청은 이를 위해 2016년도 풍납토성 지원예산을 올해보다 71억원이 늘어난 571억원(국비 400억원, 지방비 171억 원)으로 확대했다. 서울시는 2016년도에 이와는 별도로 679억원 규모의 지방채를 발행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2016년도 풍납토성 토지보상에 투입되는 전체 재원은 총 1250억 원에 이른다. 문화재청과 서울시가 앞으로 이같은 수준의 예산을 매년 마련해 보상하면 풍납토성 토지보상 문제는 5년 이내에 해결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문화재청은 지난 1월 10일부터 풍납토성 내부 주민의 전체 이주에서 보존·정비 필요성이 높은 2권역의 주민만을 이주시키고 그 외 권역(Ⅲ~Ⅳ권역)은 문화재와 주민이 공존하는 방향으로 풍납토성 보존·관리 계획을 전환했다. 특히 앞으로는 2권역 중 왕궁터 추정 구역인 핵심권역(Ⅱ-3 중 ①∼④구역)에 대해 우선 보상하고 이를 본격 발굴해 나갈 방침이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앞으로 서울시, 송파구와 함께 예산 확충은 물론 풍납토성을 지역주민과 상생하고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명품역사문화 공간으로 가꾸어 나가기 위해 노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