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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일호 장관 "뉴스테이, 건설업계에 새 기회 될 것"

정수영 기자I 2015.08.20 08:32:35

20일 주택업계 CEO 간담회 열어
"뉴스테이로 주거안정 기여할 것"

[이데일리 정수영 기자]“뉴스테이는 건설업계에게도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새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는 사업이다.”

유일호 국토교통부 장관이 20일 주택·건설업계에 뉴스테이 사업의 적극적 동참을 요청했다. 국토부는 이날 여의도에서 건설업체 11개사 CEO들과 대한건설협회, 한국주택협회, 대한주택건설협회 3개 단체장이 참석한 가운데 조찬간담회를 열었다.

유 장관은 이 자리에서 국토부가 뉴스테이 활성화에 앞장서겠다며 건설사들도 적극 사업에 참여해 달라고 요청했다. 유 장관은 먼저 “지난 11일 뉴스테이법(민간임대주택에 관한 특별법)이 국회를 통과해 제도적 장치가 마련됐다”며 “국토부가 앞장서 뉴스테이가 조기에 활성화할 수 있도록 모든 정책적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참석한 주택업계 CEO들에게 뉴스테이 공급에 적극 나서 줄 것을 요청했다. 유 장관은 “최근 전세가 월세로 빠르게 전환되면서 주거비 부담이 늘고, 잦은 이사 등으로 주거불안이 커지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8년 이상 거주할 수 있고, 임대료 상승도 연 5%로 제한되는 뉴스테이가 중산층의 주거안정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유 장관은 업계 입장에서도 뉴스테이는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까지는 건설업체들이 단기적 분양사업에 집중해왔다면, 앞으로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바라봐야 한다”며 “계획과 시공, 임대관리 등 모든 단계를 포괄하는 뉴스테이 사업에 집중한다면 건설업의 부가가치를 높여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창민 한국주택협회 회장은 이에 대해 “기업형임대사업이 활성화되면 국민주거안정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도 “기업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려면 용지공급 가격을 더 낮출 필요가 있다”고 요구했다.

하지만 국토부는 이날 “현재도 임대주택용지는 조성원가의 최대 60%까지 낮춰 공급하고 있는 만큼 추가 인하는 곤란하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다만 기업형임대주택 공급촉진지구 내 용지공급 가격은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황인 만큼 추가검토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유 장관은 이날 해외건설 수주사업에 대한 지원도 약속했다. 그는 “해외건설 시장이 유가 하락, 중동 정세불안 등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라며 “업계의 과감한 혁신과 노력이 필요한 상황으로, 정부도 적극 지원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유 장관은 이를 위해 이번 주말부터 7일간 중동 3개국에 대한 수주지원에 나선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그는 “광복 70주년 특별 사면 조치로 공공공사 입찰제한 처분이 모두 해제돼 대규모 국책사업 수행은 물론 해외건설 수주에도 파란불이 켜졌다”며 “정부의 사면 취지에 부응해 업계도 과거의 잘못된 관행이 다시 나타나지 않도록 노력해달라”고 요청했다.

최삼규 대한건설협회 회장은 이에 대해 “행복주택과 뉴스테이 등 정부가 추진하는 주택정책에 적극 동참해 국민의 주거안정에 기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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