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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동교동계 작심 비판과 해법 "정동영 제압보단.."

정재호 기자I 2015.04.09 08:58:11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추미애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이 동교동계를 향해 쓴 소리를 날렸다.

4.29 재보선 선거지원을 둘러싼 새정치민주연합의 내홍이 깔끔하게 정리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동교동계의 선거지원 결정으로 불길이 잡히나 싶었으나 이번에는 추미애 최고위원이 동교동계를 작심하고 비판했다.

추미애 최고위원은 지난 8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당 내분이 수습돼 다행”이라면서도 “그 뜻(故 김대중 대통령)을 헤아리지 못하고 묘소 앞에서 분열의 결의를 하는 것은 (유지를) 왜곡한 것”이라고 했다.

추미애 동교동계 비판은 “지지 세력을 받들고 챙기라는 것이 DJ(김대중 대통령)의 유언이지 지분 챙기라는 게 뜻은 아닐 것이다. 지분논란이 아니라 원칙과 정도의 길을 걸어야 한다”는 말로 이어졌다.

앞서 권노갑 고문과 박지원 의원 등의 동교동계는 문재인 대표의 4.29 재보선 지원 요청을 받아들이기로 결정했지만 당 지도부를 향한 불만을 에둘러 표한 바 있다. 권노갑 고문은 “그동안 주류 60%, 비주류 40%의 배합이 정당 정치의 관행이었다, 그런 정신을 이어나가길 바란다는 마음을 (문 대표에게) 전했다”고 언급했다.

추미애 동교동계 비판은 바로 이 ‘지분 논란’을 지적하는 것이다. 추미애 최고위원은 싸우면서 6:4로 나눠먹기 하는 게 옳지 않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나아가 추미애 최고위원은 “동교동계를 내세워 정동영 후보를 제압할 것이 아니라 통합을 호소하는 것이 정답이라고 본다”는 해법을 제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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